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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이슈/칼럼

해외문학산책-4 파리의 쓰레기

 

해외문학산책-4 파리의 쓰레기

 

파리의 테러는 그 유명한 바타클랑극장에서도 일어나 문화예술인뿐 아니라 예술의 도시를 한숨지게 했다.

얼마전 공연을 보지 않았지만 이 근처를 배회하기도 했는데

테러단체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라고 말하고 있지만 파리는 예술인들의 사랑을,많은 세계인들이 가보고 싶은 곳으로 여전히 살아있다.

 

 

애연가인 나로서는 파리의 거리는 그저 여유와 자기만족을 흡뻑 취하게 하는 곳이다.

여전히 파리는 흡연가들에게는 행복한 도시며 넉넉한 도시이다.

우리의 애연가들은 담배 한모금 피워 물려해도 골목으로 숨어야 하며 낭만파의 흔적인냥 담뱃불을 반딧불처럼 의지하며 어두운 길목을 지날 수도 없다.

파리 어디에서든 담배를 피워물며 지나는 사내들이나 심지어 배우같은 여인들도 쉽게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는 벌금을 물어야 할 사람,사람들이다.

거리에서도 쉽게 담배공초를 볼 수 있다.

 

 

관광차 온 사람들에게는 너무 지저분하고 담배냄새가 진동한다고 비판을 받는다.

건널목마다,횡단보도 앞에서나 공원 어디에서도 쉽게 휴지통이 보인다.

그래도 사람들은 거리에다 담배공초를 버린다. 대로에서도 당당하게.

이 모든 무질서한 도덕성을 상실한 풍경을 잘하고 있다고 추켜 세우지 않겠다.

카페나 레스토랑은 가계 앞에 의자와 식탁을 마련하여 실내와 실외에서 손님을 받는다.

쌀쌀한 날씨에도 실외에서 와인이나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많다.

그 테이불마다 재터리가 놓여 있다.

추운데도 실외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막상 나도 사진속의 주인공처럼 실외에 자리를 잡고 앉아보니 어디선가 따스한 기운이 감돈다.

캐노피(고정식 어닝)같은 고정식 천막 속에 전열난로가 숨겨져 있다.

그놈이 밤에는 조명역할도 한다.

중요한 발견은 노천식탁마다 재떨이가 놓여 있고 거리마다 휴지통이 설치되어 있는데 휴지통의 구조가 철이나 프라스틱 구조물이 아니라 일회용 비닐봉지로 수거하기 쉽게 간이식으로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새벽마다 물청소와 각종 청소차량들이 크기에 따라 대로와 골목길을 청소하는 모습도 발견하게 된다.

쓰레기 통에는 빈병은 보이지 않는데 우리나라도 올부터 실시하는 빈병값이 150원 인상되지만 빈병이 곧 돈이 이나라에서의 빈병은 따로 모아 교환하는 습성이 채질화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담배공초를 잡기 위해 프랑스 정부터 최근 몇 년전부터 담배공초를 버리면 벌금 68유로(8만원)의 벌금을 물린다고 광고를 한다.

청소를 하는 사람들도 흑인계 사람들과 이민자들이 많다.

이같은 쓰레기들은 결국 바이오에너지화 하여 열난방이나 소각시설을 통해 열회수나 난방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와 반면 우리나라는 거리의 쓰레기통을 모두 치워 버리고 사람들을 범법자로 만든다.

과연 그렇다고 거리가 깨끗해질까.

그래서 사람들은 맨홀 속이나 후미진 길목에 쓰레기를 버린다.

언제까지고 냄새나는 오물을 들고 다닐 수 없는 한계를 초월했기에 고스란히 범법자가 되고 만다.

거리의 쓰레기통 설치는 중심부마다 설치되어야 한다.

그리고 흡연구역도 일정공간 주어져야 한다.

사랑하고 헤어지는 것에 관대한 프랑스,담배를 아무곳에 버려서는 안된다고 하여도 아직은 길거리르 더렵히는 애연가들의 천국 프랑스.

바타클랑극장에서 아깝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애도하며 나는 지금 하늘넘어 파리의에펠탑근처를 서성이며 담배를 피워 물 듯 서울 연희동 옥상에서 담배를 피운다.

(환경경영신문/환경칼럼리스트/길샘 김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