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맞춤
길샘 김동환(2010년)
흰눈 쌓인 들판을 어디 마주볼 수 있는가
가슴저리게 사랑스런 여인의 하얀 알몸
눈길 한번 마주할 수 있는가
하면,가부좌하고 앉은 성철스님의 부라린 눈과 마주칠 수는 있는가
김수환 추기경님의 눈을 치켜 볼 수는 있는가
어차피 태어날 때와 떠날 때
잠시 눈 뜨고 바라보는 햇살도
실눈 뜨고 곁눈질하며
생생(生生) 허겁지겁 살아왔는데.
*57년 인천산,86년 『시와의식』신인상, 내항문학동인,한국문인협회,한국작가협회회원,한국수필가협회회원,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환경경영신문발행인,환경부 중앙환경자문위원,서울시,인천시수돗물평가위원장역임,생태시집-『날고 있는 것은 새들만이 아니다』『둘이며 둘이 아닌 그대』 칼럼집 『우째 물꼬를 틀꼬』 agamoo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