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길샘 김동환(문학지 발표시)
하늘위에 펼쳐진 정토 향한
혼불이라도 이어가기 위해
아홉 집 건너 마켓에서야 담배 한 갑 산다
이천오백원의 질긴 인연
진열장은 살아온 자취만큼
외로움으로 가득차고
서민들에게 몰려든 물가바이러스
여의도 향해 침을 뱉지만
양화대교도 건너지 못하고
갈매기 날개에 부딪게
가슴에는 또 하나의 비수가 꽂힌다
참,이러지도 저러지도
끈조차 엮을 수 없는 마모된 삶.
담배
길샘 김동환(문학지 발표시)
하늘위에 펼쳐진 정토 향한
혼불이라도 이어가기 위해
아홉 집 건너 마켓에서야 담배 한 갑 산다
이천오백원의 질긴 인연
진열장은 살아온 자취만큼
외로움으로 가득차고
서민들에게 몰려든 물가바이러스
여의도 향해 침을 뱉지만
양화대교도 건너지 못하고
갈매기 날개에 부딪게
가슴에는 또 하나의 비수가 꽂힌다
참,이러지도 저러지도
끈조차 엮을 수 없는 마모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