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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어떤 나라든지 본받을 점이 있어요

어떤 나라든지 본받을 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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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나라들보다 정치·경제적인 면에서 발달이 앞선 나라를 보통 선진국이라고 합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이라 불리는 세계의 중요한 나라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국력이 약하더라도 어느 나라에서건 분명 배울 점은 있지요.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 가보면 그들이 만든 훌륭한 조각과 수공예품들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것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의 문학이나 예술 중에는 인류에게 감동을 주는 좋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남아메리카에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를 배출한 나라가 여럿 있지요. 이들은 인류의 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류 4대 문병의 발상지가 되었던 나라들 역시 현재는 선진국으로 불리지 않지만, 훌륭한 문화유산을 많이 남겼습니다. 국토 면적도 작고 역사적으로도 많은 침략을 받아 고난의 세월을 겪었으나 지금은 세계 여러 분야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이스라엘은 국력도 강한 나라입니다만, 가장 높게 평가받고 있는 부분은 종교를 기반으로 하는 정신문화일 것입니다.
 한 나라를 평가할 때 단순히 그 나라가 가진 경제력과 군사력만을 대상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시각은 균형 잡힌 것이라고 할 수 없지요. 경제력이나 군사력 등 눈에 보이는 국력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 나라가 가진 정신적인 가치나 문화유산과 같은 무형의 자산을 중요하게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 모든 나라는 저마다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지녔으며, 그 속에는 우리가 배워야 할 좋은 가치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와 손자에게 들려주는 책/오오북간/1만원/글 - 정기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