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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호>[노동]설립 30년, 산업인력공단의 새로운 도전

[133호] 2011년 9월 7일 수요일 발행

 

설립 30년, 산업인력공단의 새로운 도전

재직자 직업능력개발 전문기관으로 변모

정부 직업훈련사업 투자 1조7천억 원 넘어

송영중 이사장, 업무변화 스트레스 최소화 주력

 

산업인력공단 송영중 이사장(사진)은 HRD 전문가들을 초청해 부임 후 첫 HRD 포럼을 개최하고 앞으로 공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경청하였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송영중 이사장이 설립 30주년을 맞는 내년부터 공단이 평생능력개발 전문기관으로의 변화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송영중 이사장은 지난 25일 취임 이후 첫 HRD 포럼을 개최하고 HRD 전문가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송 이사장은 고용부 정책에 따라 공단이 내년부터 재직자 직업능력개발을 전담하게 되는 것에 대해 단순히 고용부의 위탁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닌, 직업훈련의 선도기관 역할을 할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인력공단은 그동안 잦은 업무변화와 인력부족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내 직업훈련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 왔다. 실업급여 지급을 제외하고는 고용부 업무 중 안 해본 것이 없다는 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82년 설립 당시 직업훈련과 자격검정 및 기능장려 업무를 위해 설립된 공단은 ’92년에 국내취업 상담·알선 업무가 추가, ’98년에는 해외취업까지 확장되었다. 이후 ’01년에 고용정보제공 업무가 추가되고 ’04년에는 국내취업관련 업무는 폐지되고 외국인고용지원서비스를 맡았다.

 

현재의 틀을 갖춘 ’06년부터 고용정보제공업무는 폐지되고 그동안 공단의 핵심 사업이었던 직업훈련업무가 폴리텍대학으로 이관되고 평생능력개발사업에 주력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고용부의 모든 재직자 직업훈련이 이관되어 재직자 훈련 전문기관으로 자리 잡을 방침이다.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여서 갈수록 공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02년 7천655억 원이던 직업능력개발사업 예산은 ’06년에 1조 원을 넘어선(1조1천650억 원) 이후 작년에는 ’02년의 두 배인 1조5천209억 원까지 늘어났으며, 올해는 약 1조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영중 이사장은 외적으로는 공단을 둘러싼 생태계를 잘 활용하여 대학, 직업훈련학교 및 연관기관 등과의 업무연계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내부적으로는 잦은 업무변화 등에서 오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서강대 남성일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노동연구원의 강순희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맡은 이날 포럼에는 송영중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직업전문학교협회 김윤세 회장,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나영선 선임 연구위원, 한국경영자총협회 이호성 상무이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광호 전략기획처장 등이 참석하였다.

 

심화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