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호] 2011년 9월 7일 수요일 발행
국내 현실과 정서에 맞는 마케팅 펼쳐야
한국마케팅학회 산·학 협력 학술대회 성황
이성호 교수, 해외논문보단 국내 마케팅 현주소가 중요
서울시립대 경영대학 이성호 학장(사진)은 앞으로 산업계와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갖는 것이 마케팅 학계 발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립대 경영대학 이성호 학장은 국내 마케팅이론이 진일보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학회의 지속적인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업계 현장에서는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업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국내 학계의 마케팅이론은 아직 해외 이론을 들여와 분석하는데 그치고 있을 뿐, 국내 실정에 발맞추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국마케팅학회(회장 이두희, 고려대)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용평리조트에서 하계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노션의 안건희 대표와 마케팅프론티어대상 수상기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CEO 및 CMO를 초청해 국내 마케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교수들과 토론회를 갖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우리투자증권(대표 황성호)의 경우 ’09년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인식은 그저 ‘우리은행 계열사’, ‘거래하기 무난한 증권사’ 정도의 이미지만 있었을 뿐, 증권시장에서 큰 인정을 받지 못한 회사였다.
그러나 ‘1등이 참 많은 증권사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 총자산 1위, 채권인수 1위, 1인당 생산성 1위 등 약 58개의 1등 지표를 광고에 부각시키면서 국민적 인식의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또한 신한카드(대표 이재우)의 경우, LG카드와의 합병 이후 ‘아시아 1등 카드’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카드의 길을 생각하다’, ‘고객님 덕분이죠’, ‘좋아요’ 등의 슬로건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성과 실용성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성호 교수는 산·학 연계의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실용적인 마케팅이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학계와 산업계 및 언론 모두의 관심을 끈 이번 학술대회의 성공요인으로 분석했다.
이 교수는 “산업계와 학계가 괴리된 채 외국논문만 분석한 마케팅이론은 쓸모가 없다. 이제는 산업계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한국의 특성에 맞는 현실적 이론을 학계에서 내놓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마케팅학회는 다음 학술대회에도 첨단 마케팅을 통해 기업브랜드를 구축해가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전해, 앞으로 마케팅학회의 학술대회가 산·학 협력연구체제를 중심으로 나아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심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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