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호] 2011년 8월 22일 월요일 발행
반기문 총장, 기후변화 대응 경제인 앞장서야
포스트교토의정서 시대엔 기업의 자발적 노력을
UN은 G20정상회의와 달리 전세계 목소리 수용
반 총장 월 이동거리 파일럿보다 많아
전경련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뿌리치고 대한상의 초청에 응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조찬강연을 통해 경제인들의 공공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국가정책 못지않게 경제인들의 자발적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빡빡한 5박6일간의 방한일정 가운데 전경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대한상의 초청에 응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1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국제회의장에서 ‘국제사회와 유엔의 역할’을 주제로 조찬강연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서 반 총장은 현재 유엔의 핵심 화두는 국제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며 이를 위해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새로운 기후변화협약 성사와 기업인들의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교토의정서 이후 어떤 형태로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협약의 존재는 필수적입니다. 칸쿤기후변화협약이 실패한 회의로 비춰졌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에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그것은 개도국들에 대한 선진국의 녹색기술이전과 자금지원에 대한 약속입니다.”
반 총장은 일본조차 교토의정서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가운데 포스트교토의정서 시대에 새로운 협약 성사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감돌고 있지만 칸쿤에서 협의된 개도국에 대한 천억 달러 원조계획과 적극적 녹색기술이전에 대한 합의를 희망의 끈으로 파악했다.
이어 반 총장은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하며, 단순히 국가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공공의 선’을 위한 경제인들의 자발적 노력을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은 국가정책을 따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정책과 무관하게 공공선을 위해 경제인들이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자발적 노력이 이루어져야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는 달성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반 총장은 주요경제국 모임인 ‘G20 정상회의’가 세계경제문제를 다루는 핵심 회담으로 자리 잡은 현 상황에서 세계경제를 위한 UN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밝혔다.
반 총장은 “G20 회원국의 경제력은 전세계 경제의 85%를 차지하고 있어 G20회담이 세계경제의 방향을 좌우하고 있지만 UN은 힘없는 나머지 15% 국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만 한다”고 말해 전세계적 지속가능발전을 위해서는 자칫 선진국들의 이익에만 초점이 맞추어질 수 있는 G20정상회의와 달리 200개국에 가까운 회원국이 가입돼 고른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UN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반 총장은 매달 지구 몇 바퀴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전 세계 각국을 쉴 새 없이 방문하는 것에 대해 국내 여론이 건강과 보안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자,
“제가 항공사 파일럿보다 월 이동거리가 훨씬 많더군요. 어릴 적부터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공직생활을 할 때는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었지만 유엔사무총장이 되고 나서는 더 이상 눈치를 볼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반 총장은 유엔총장의 역할 중 한 국가,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직접 두 눈으로 현장을 파악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해 유엔총장으로서의 자신의 확고한 철학을 보여주었다.
빡빡한 5박6일간의 방한일정 가운데 전경련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대한상의 초청에 응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1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국제회의장에서 ‘국제사회와 유엔의 역할’을 주제로 조찬강연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서 반 총장은 현재 유엔의 핵심 화두는 국제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며 이를 위해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새로운 기후변화협약 성사와 기업인들의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교토의정서 이후 어떤 형태로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협약의 존재는 필수적입니다. 칸쿤기후변화협약이 실패한 회의로 비춰졌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에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그것은 개도국들에 대한 선진국의 녹색기술이전과 자금지원에 대한 약속입니다.”
반 총장은 일본조차 교토의정서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가운데 포스트교토의정서 시대에 새로운 협약 성사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감돌고 있지만 칸쿤에서 협의된 개도국에 대한 천억 달러 원조계획과 적극적 녹색기술이전에 대한 합의를 희망의 끈으로 파악했다.
이어 반 총장은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하며, 단순히 국가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공공의 선’을 위한 경제인들의 자발적 노력을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은 국가정책을 따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정책과 무관하게 공공선을 위해 경제인들이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자발적 노력이 이루어져야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는 달성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반 총장은 주요경제국 모임인 ‘G20 정상회의’가 세계경제문제를 다루는 핵심 회담으로 자리 잡은 현 상황에서 세계경제를 위한 UN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밝혔다.
반 총장은 “G20 회원국의 경제력은 전세계 경제의 85%를 차지하고 있어 G20회담이 세계경제의 방향을 좌우하고 있지만 UN은 힘없는 나머지 15% 국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만 한다”고 말해 전세계적 지속가능발전을 위해서는 자칫 선진국들의 이익에만 초점이 맞추어질 수 있는 G20정상회의와 달리 200개국에 가까운 회원국이 가입돼 고른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UN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반 총장은 매달 지구 몇 바퀴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전 세계 각국을 쉴 새 없이 방문하는 것에 대해 국내 여론이 건강과 보안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자,
“제가 항공사 파일럿보다 월 이동거리가 훨씬 많더군요. 어릴 적부터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공직생활을 할 때는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었지만 유엔사무총장이 되고 나서는 더 이상 눈치를 볼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반 총장은 유엔총장의 역할 중 한 국가,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직접 두 눈으로 현장을 파악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해 유엔총장으로서의 자신의 확고한 철학을 보여주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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