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호] 2011년 8월 4일 목요일 발행
환경부, 국제 업무에 강해지려나
미 유학파 서울대 영문과 출신 윤종수 차관
친환경 평창 올림픽은 환경부 역할
친환경 평창 올림픽은 환경부 역할
|
지난달 22일부로 문정호(55) 환경부차관이 1년 4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고 윤종수(53)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이 새롭게 환경부차관으로 임명되었다.
윤 차관은 “구제역 매몰지 환경관리, 캠프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 해결, 4대강 수질개선 대책 마무리, 기후변화 대응 등 중대한 문제가 산적한 시기에 부임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친환경 올림픽으로 치러내는 것 또한 환경부의 중차대한 임무임을 강조했다. 그는 환경이슈가 더 이상 환경부 고유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정책 영역과 경계가 해체되는 현 상황이 오히려 환경부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펼쳐 나갈 것을 다짐했다. |
환경부는 미국 유학파 출신 유영숙 장관에 이어 영문과 출신 윤 차관까지 부임함으로써 향후 국제 업무에서 큰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 차관은 뛰어난 영어실력을 인정받아 ’98년부터 3년간 주 유엔대표부 참사관을 역임하기도 하였으며 환경부의 수많은 국제 업무를 도맡아 왔다.
뛰어난 영어실력을 지녔다는 공통점을 바탕에 두고, 순수과학자 출신인 유 장관과 십 수년간 환경부 실무를 담당해 온 윤 차관이 서로의 부족한 점을 매워주며 조합을 이룬다면, 환경부는 국제 업무에 있어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된다.
특히 윤 차관은 유 장관과 같은 크리스찬으로 종교적 활동에서도 동질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개최되는 18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18) 유치활동에서도 장 · 차관 콤비의 큰 활약이 기대된다.
충북 제천 출신인 윤 차관은 서울대 영문과 78학번으로,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마치고 현재는 시립대 환경공학 박사과정에 있다.
행정고시 26회 합격 후 ’96년 환경부 법무담당서기관으로 환경부 공무원으로 임관한 후 이듬해부터 1년간 장관실 비서관을 역임하였다.
이후 폐기물자원국장(’04~’05년), 자원순환국장(’05~’06년), 상하수도국장(’07~’08), 기후대기정책관(’08~’10년)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환경정책실장을 지낸 환경인이다.
윤 차관은 최근 한국에 유치되는 UN기구 초대 사무총장 선출도 유력시 되고 있어 차관 퇴임 이후 국제기구에서의 활약상도 기대된다.
윤 차관은 환경부 내에서 직원들과 친화력이 높고 배려와 관심이 많은 가정적 성격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부임 시 직원들에게 여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을 약속했다.
■역대 환경부 차관 명단
|
이름 |
재위 기간 |
13대 |
윤종수 |
2011. 7. 22 ~ 현재 |
12대 |
문정호 |
2010. 3. 23 ~ 2011. 7. 21 |
11대 |
이병욱 |
2008. 3. 3 ~ 2010. 3. 22 |
10대 |
김수현 |
2007. 9. 21 ~ 2008. 2. 29 |
9대 |
이규용 |
2006. 1. 31 ~ 2007. 9. 21 |
8대 |
박선숙 |
2004. 2. 27 ~ 2006. 1. 31 |
7대 |
곽결호 |
2003. 3. 3 ~ 2004. 2. 17 |
6대 |
이만의 |
2002. 2. 4 ~ 2003. 3. 3 |
5대 |
정동수 |
2000. 1. 27 ~ 2002. 2. 4 |
4대 |
심영섭 |
1999. 5. 26 ~ 2000. 1. 27 |
3대 |
정진승 |
1998. 3 .9 ~ 1999. 5. 26 |
2대 |
윤서성 |
1995. 12 26 ~ 1998. 3. 9 |
1대 |
김인환 |
1994. 12. 26 ~ 1995. 12 .26 |
심화섭 기자
'뉴스 & 이슈 >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1호>[환경]산사태 위험지 대도시는 없다 (0) | 2011.08.08 |
---|---|
<131호>[환경]중소업체 보호 제도 상수도 발전 발목 잡나 (0) | 2011.08.08 |
<131호>[환경]환경분야 최장수 수장 조춘구 사장 연임 (0) | 2011.08.08 |
<131호>[환경]재활용협회 탄생되면 빈 자리 없나 (0) | 2011.08.08 |
<131호>[국회]스티브 하우스, 필 스튜어드 고엽제 매립·살포 증언 (0) | 2011.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