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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이슈/뉴스

<131호>[국회]현재와 미래 환경 리더들의 만남

[131호] 2011년 8월 4일 목요일 발행

 

현재와 미래 환경 리더들의 만남

청소년, 자원순환 위해 어른들 설득해 달라

지경위는 ‘무식경제위원회’ 환노위원장 쓴 소리

 
환경부는 자원순환연대의 청소년 워크숍에 2억 원을 지원하고 유 장관이 직접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청소년 환경교육 지원에 적극적이다.
 
 
“장관님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평소에 어떤 실천을 하고 계신가요?”
앳된 여중생의 당돌하면서도 기습적인 질문에 유 장관의 얼굴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함박웃음이 절로 피어났다. 아이의 순수한 궁금증이 유 장관은 몹시 고마운 표정이었다.

지난 1일 국내 환경 분야를 이끌고 있는 두 수장이 청소년 자원순환 리더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주관하고 환경부 후원으로 전국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117개 팀 61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청소년 자원순환 리더 양성 프로그램 참가자 워크숍」에서 환경부장관과 환노위 위원장이 자원순환 꿈나무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가 마련됐다.

여중생의 질문에 유 장관은 ‘한 등 소등 실천’에서부터 하이브리드카 이용까지 다양한 절약 실천을 열거했다. 특히 건강까지 고려해 집무실인 6층까지 항상 걸어 올라간다는 대답은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환노위 수장에게는 더욱 난이도 높은 질문이 이어졌다.
“자원순환기본법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왜 아직까지 제정되지 않은거죠? 앞으로 수립계획이 있으신가요?”

김 위원장은 학생에게 자원순환기본법 제정이 난항을 거듭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자원순환기본법의 제정은 환경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찬성하지만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싫어한다. 그리고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의 말을 많이 듣는 지식경제위원회가 협조를 잘 해주지 않아 제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김 위원장은 “인류의 미래에 이토록 중요한 법을 제정하는데 비협조적인 지경위를 환노위에서는 ‘무식경제위원회’라 부른다”고 말해 객석의 함박웃음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회 D. H Kim  / 심화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