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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호>[국회]신임 장관들의 첫 임시국회

[127호] 2011년 6월 13일 월요일

 

신임 장관들의 첫 임시국회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장관, 의원들에게 첫 인사

환경부 기후변화 대응, 노동부 일자리 더하기에 매진하겠다

환노위 민주당 의원들 맹공격에 신임 유 장관 곤욕

 

신임장관들이 첫 인사한 301차 국회 임시회 본회의

 

제301회 국회(임시회)가 개막하였다. 7일 열린 제4차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는 신임국무위원 5인의 취임인사가 있었다.

 

유영숙 환경부장관은 취임인사에서 기후변화대응과 수용체 중심의 선진환경정책을 기조로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보전하고 환경오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의원들의 말씀을 경청하여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일자리 더하기 정책을 펼쳐나갈 것을 강조했다. 일자리를 더하는 탄력적 노동시장과 튼실한 노사관계를 통해 국민의 일할 수 있는 권리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구직자와 기업의 입장을 아우르는 국민의 관점에서 업무를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8일 제5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는 김춘진 의원이 이채필 장관에게 프랑스, 스페인 등의 유럽 선진국의 여성임원쿼터제에 대해 설명했다. 임원진의 40%를 여성으로 구성해야 하는 선진국과 달리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은 1.1%밖에 되지 않고 10대 재벌기업 중 6곳은 여성임원이 아예 없는 실정이라며 기업 내 여성임원 쿼터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국내에서도 여성 고용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대상 사업장을 넓혔으며 공공기관에서의 여성고용 확대에 특히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열린 민생대책특별위원회에서는 구제역 발생원인과 대책에 관한 공청회를 갖고 강국희 성균관대 생명공학부 명예교수와 김옥경 대한수의사회 회장,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영선 위원장은 진술인들의 의견들을 토대로 국회가 대책마련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축산농가 보상에 관해 농수산부에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에 열린 제1차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환경영향평가법과 환경정책기본법 전부개정법률안 등 8건의 법률안이 일괄 상정하여 심의·의결하였다.

 

또한 위원회에서 이미경 의원은 환경부장관에게 고엽제 관련한 미군기지 장소에 대한 평가 자료(’92년 미 컨설팅업체의 캠프캐럴 토지이력 보고서와 ’04년 삼성물산의 캠프캐럴 환경모니터링 보고서) 공개를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미군 측에서 작성한 보고서이기 때문에 소파 협정에 의해 대중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간 협의 후 제공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국회는 언론이나 국민이 아닌데 정부가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총리실과 협의 후 곧바로 자료를 제공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홍영표 의원은 유 장관에게 지난 3일 대전시장과의 만찬 취소 사실 여부를 물었다. 이 과정에서 홍 의원은 만찬 자리에 고교동창과 배우자의 선거캠프 담당자를 동행하려다 대전시장이 이를 거부해 유 장관이 만찬을 취소한 것이 사실이라면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동네 아줌마들이나 하는 행동을 장관이 했다며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전임 장관이 해오던 관례에 따라 지역방문 시 그 지역 인사들을 함께 초대해 모이고자 한 것이었으며 확정된 약속이 아니라 약속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의견차로 약속이 무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명 과정에서 홍 의원의 목소리가 커지자 유 장관은 눈시울이 붉어지며 말문이 잠시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 경력이 없는 순수과학자 출신인 유 장관은 아직 국회의 거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D.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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