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 다하는 태안 해변길
국내 최대 해변, 사색의 길 탄생
솔모래, 노을, 해당화와 솔밭 그리고 백사장
120㎞ 걷고 걸어도 지루하지 않아
감춰진 서해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걸으면 파도가 귀를 맑게 해주고, 발끝에는 모래가 속삭이듯 다가온다. 걷고 걷다보면 지루하지 않게 눈길을 끄는 정경들이 솔향기와 함께 다가온다.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은 산길을 돌아 만든 숲의 향연이라면, 태안에 조성되는 장장 120km 해변길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조성되는 숲과, 바다와, 모래와 사람 사는 향기들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해변길이다.
5월 말에 1차로 개장되는 태안 해변길은 태안해안국립공원(소장 김웅식)이 국가공단으로서 열악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각박한 삶의 지친 몸을 가뿐하게 하는 1석3조의 자연과 인간과 생활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한껏 모은다.
2달 후면 1차로 개장하는 솔모랫길은 몽산포에서 드로니항까지 13Km 조성된 길로서 곰솔방품림과 천연 염전과 노루미 독살에서 물고기도 낚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드로니항에서 꽃지까지의 노을길(12Km)도 5월말 개장된다.
바라길(학암포에서 만리포 28Km), 유람길(만리포에서 몽산포 38Km)은 12년에 꽃지에서 영목항까지의 샛별 바람길(29Km)은 2013년에 개장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기획한 태안 해변길은 기존 올레길이 산을 끼고 도는 형태에서 해변을 따라 솔밭사이로 걸어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호 원유 유출사고의 아픔을 딛고 당시 방제용으로 임시 개설했던 도로와 공원외 지역길도 태안군의 협조를 얻어 아름다운 해변길로 재창조했다는 점이다.
또한 파도소리, 모랫길, 솔밭 그리고 인간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어장과 염전, 먹거리에서 팬숀까지 한데 엮어가고 있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귀중한 자원으로 재탄생된다.
이는 국가공단이 단순한 공원관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건강과 사색의 시간까지 마련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공단으로 거듭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태안해안국립공원 김웅식 소장(57세)은 건설부를 시작으로 월출산, 오대산, 월악산, 속리산 소장을 거쳐 태안해안사무소장으로 부임한 인물이다.
태안국립공원의 운영방식은 찾아온 내방객들에게 최대의 친절과 자상한 안내로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각인시키는 동시에 유연성 있는 공원관리를 하는 경영방식을 택하고 있다.
김 소장은 “도심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관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해수욕 중심의 여름 한 계절에만 편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해변길을 조성함으로써 추억과 사색 그리고 사계절이 던져주는 바다와 숲이 함께 어울리는 탐방명소로 전환시켜 지역경제의 도움을 주는 국립공원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한다.
태안 해안길이 완전 개통되면 6개 코스 총 120km의 산책길을 개인의 취향이나 일정에 따라 선택하여 산책할 수 있다.
D.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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