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안 젊은 피로 교체, 공격적 마케팅으로 전환
추락이 아니라 비상하기 위한 몸풀기
올 수주 목표액 순조로운 항해
전문인력 조직편대 새롭게 구성
(주)삼안 임종명 대표
|
토목·건설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인 (주)삼안(대표이사 임종명 50)이 적극적인 조직 재정비를 통해 빠르게 경영안정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롯데와의 인수·합병(M&A)무산으로 잠시 흔들렸던 삼안은 전문인력의 재정비와 과천, 안양 등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던 사업조직을 서울 광진구 구의동 프라임센터로 통합·이전하면서 업무효율성과 비용절감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1,430명의 삼안 임직원들은 1967년부터 43년간 쌓아온 국내 최대 종합토목엔지니어링 회사라는 자부심으로 지난해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삼안은 지난해 말, 전격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 사장 및 고문 등 고위직 임원 30명에 대한 인사 조치를 했다. 삼안은 이어 올해 초 수력부 신희범 , 상하수도 최석의, 김백중 , 배윤수 , 환경평가부 김인근 등 전무이사 10명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탁하여 젊은 피로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루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사업부서별 책임경영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업조직도 개편했다. 토질, 교통, 전기, 기계, 건축 등 5개 기술지원부서와 PQ·업무부를 통합, 관리하는 영업지원본부를 업계 최초로 신설, 환경부 출신의 신원우 부회장을 영업지원본부장에 임명했다. 동 조직은 기술 및 영업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 지원하는 역할과 더불어 경북, 경남, 호남, 충청 등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역별 영업네트워크를 총괄 관리하고 있다.
삼안의 기술인력은 수력, 수자원에 39명, 상하수도 47명, 도로공항 28명, 철도 27명, 국토개발 23명, 항만 6명, 환경 15명, 기타 47명 등 총 232명의 기술사와 박사 19명이 포진하고 있다.
수자원, 상하수도, 도로 및 교량, 지하철 및 철도, 조경, 도시계획, 항만, 토질 및 기초, 환경, 교통평가 등 토목설계, 감리 전 분야에서 용역을 수행하며 국내 최고의 토목엔지니어링 기업의 인지도를 갖고 있는 삼안이지만, 최근의 업계 불황은 차별화된 경영 전략이 필요했다.
각 전문분야별로 상무급 임원 1명이 참여하여 수주영업, 환경분석, 신사업 발굴 등 회사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경쟁력강화전략TFT, 정부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분야 진출을 위한 해상풍력TFT, 그리고 원전설계 자격 취득을 위한 KEPIC TFT 등의 운영이 이에 해당된다. 아울러 환경 및 발전플랜트분야 진출을 통한 종합플랜트엔지니어링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플랜을 마련하고 그 첫 단계로 환경플랜트 조직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안의 올 수주 목표는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2,700억원으로 확정하였다. 현재 수자원과 상하수도분야에서만 250억원을 수주하는 등 물환경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발주가 집중되는 시장 특성을 감안할 때, 목표달성이 매우 낙관적이다.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엔지니어링업계의 전체적인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삼안은 원가절감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분산된 사업조직을 모기업 소유의 강변 프라임센터로 통합·이전하고, 외주관리 전담부서인 설계관리실을 신설하여 외주의 경쟁입찰을 통해 외주비용을 줄이고 내부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원가총량제 시행, 목표관리시스템 운영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임직원의 동기부여를 위해 성과보상체계를 구축하여 조기에 경영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난 삼안을 이끌고 있는 임종명 대표는 “조직 재정비는 안과 밖으로 쇄신하여 탄력적인 조직운영을 갖추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었다.”며 “삼안의 재무구조와 조직체계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더 노력하여 어려운 시장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삼안은 지난 2009년 2,916억원을 정점으로 지난해 2,712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등 국내 토목엔지니어링업계의 선두주자이다. 해외에서도 2004년 4월 중국 상해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08년 2월 알제리 지사 설립, 같은 해 3월 러시아법인(PAC 삼안) 설립, 그리고 지난해에는 베트남에 대표사무소를 개설,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진출 초기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을 넘어 중앙아시아의 아제르바이잔, 아프리카의 알제리, 탄자니아, 남미의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혀 최근까지 해외에서 7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특히, 알제리는 신도시계획, 고속도로, 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어 동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삼안은 1967년 설립 이후 1998년 현재의 프라임그룹에 합병되기까지 3번의 전환기가 있었다. 프라임그룹과 동행한 지금까지는 삼안이 가장 성숙하고 왕성한 활력을 펼쳐 보였다면 앞으로의 삼안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은 외부환경 대응력과 내부역량 강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기업으로 우뚝 서는 일이다.
윤덕남 기자(ydn@elnews.co.kr)
ⓒ 환경노정신문 & el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 & 이슈 >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경] 에치투엘, 가압식 국산막 통수식 (0) | 2011.04.23 |
---|---|
[환경] 혁신적 기술개발로 강관파이프 자리매김 (0) | 2011.04.23 |
[환경] 11년도 글로벌탑 환경기술 사업단장 선정 (0) | 2011.04.23 |
[환경]사회적 책임 다하는 태안 해변길 (0) | 2011.04.23 |
[환경] 백영애 서울시 상수도연구원 활성탄으로 박사학위 (0) | 2011.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