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수돗물에서 요오드 검출
우리나라는 과연 안전한가
방사능 공포 확산 우려
동경 수돗물에서 요오드가 검출되었다. 상수도 취수원이 대부분 강물인 우리나라로서는 원전사고 시 상수원은 안전할까.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0일이 경과 한 후 500Km 떨어진 동경 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210Bq/kg이 검출되었다. 동경 빗물에서도 150배가 넘는 요오드가 32,300Bq, 세슘은 5,300Bq가 검출 되었다.
우리나라 서울시의 경우 우라늄은 기준이 10Bq/L, 라돈 100Bq/L으로 청계천 시점부에서 0.001Bq/L, 중류부분에서 0.008Bq/L의 우라늄이 검출됐으며, 라돈은 검출되지 않았다. 세슘은 국가 규준이 없으며 국제원자력안전위원회 기준은 200Bq/kg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2007년 이후 검사를 시작했다. 서울의 원수에서는 0,0031Bq/kg과 정수에서는 0,0001Bq/kg 정도 검출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정수처리인 응집, 침전, 여과공정에서 95%이상 제거되고 있다.
요오드도 국가 기준이 없는데 원자력안전위 기준은 성인은 300Bq/kg이며 유아는 100Bq/kg이다.
정수처리 방법으로는 이온교환과 역삼투, 공기주입법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상 5Kmtkdrhd에서 편서풍의 영향으로 한반도 유입 확률은 낮으나 전국 71개소에서 방사능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한양대 안에 있는 서울지방환경방사능측정소에서 1일 1회 측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만약을 대비한 방사능물질 상수원 유입시 pH 조정제인 CO2를 투입하고 분말활성탄과 응집제와 응집보조제를 투입할 예정이다.
방사선과 방사능
방사선과 방사능은 각기 다르다. 방사선은 방사성물질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가진 입사선을 말한다. 방사능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세기, 능력을 나타낸다. 예컨대 세슘(CS-137)과 요오드(I-131)가 방사성 물질이라면 거기서 산란되는 빛은 방사선이다.
그렇다면 방사능 노출이 왜 위험한 것일까? 일본의 원자로와 폐연료봉 저장수조에서 유출된 방사능 분자의 구름은 수십 가지의 핵분열 부산물을 함유한다. 그 성분이나 인체에 미칠 영향은 각기 다르다. 극소량에 노출되면 건강위험은 무시할 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누적 노출은 방사선 병(구토, 탈치, 탈모, 적혈구 감소, 내출혈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암의 위험을 높인다.
- ■ 요오드 129, 131
- 반감기 : 8일
방출물질 : 베타입자
노출경로 : 방사능 요오드는 땅에 내려앉아 물을 오염시킨다. 소가 그 풀을 뜯어 먹으면 우유에 요오드가 쌓인다. 그 우유가 인체노출의 가장 중요한 근원이다.
의학적 효과 : 방사능 요오드는 인체에 흡수되면 갑상선에 쌓여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어린이가 취약하다. 오염지역의 우유를 피해야 한다. - ■ 스트론튬 90
- 반감기 : 29년
방출물질 : 베타입자
노출경로 : 오염된 공기나 음식, 또는 물을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의학적 효과 : 스트론튬은 화학적으로 칼슘과 비슷해 뼈나 골수에 축적된다. 우리 몸은 노출된 스트론튬의 대부분을 제거하지만 약 20-30%가 축적돼 골암이나 백혈병의 위험을 높인다. 스트론튬은 수십 년 동안 환경에 잔존한다. - ■ 세슘 137
- 반감기 : 29년
방출물질 : 베타입자, 감마선
노출경로 : 세슘은 주로 먼지 입자에 들러붙어 오염된 공기나 음식, 물을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오염된 땅을 통해 신체 외부로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의학적 효과 : 세슘은 스트론튬이나 요오드보다 더 치명적이다. 세슘에서 방출되는 감마선은 인체 깊숙이 침투해 암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세슘은 강력한 감마선으로 암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자궁암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 ■ 제논
- 반감기 : 5.27일
제논은 화학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는 불활성 기체다. 흡입되더라도 잘 빠져 나가는 기체이고, 동ㆍ식물과 접촉해도 쉽게 빠져 나가기 때문에 피해를 주기 어려운 방사성 물질이다. 핵분열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 2000개 중 하나다.
우라늄-235의 핵분열 과정에서 직접 생성되거나 요오드-133이 감마선을 방출하면서 변하는 물질로, 자연에서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핵폭발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물질이 된다. 다른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 세슘-137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인체 위험성은 낮은 물질이다.
이 물질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관측소에서도 극소량이 발견됐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에도 유출된 바 있다.
윤덕남 기자(ydn@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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