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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기업/인물

활성탄 업계 고급기술CEO 박영태 조합이사장 별세

활성탄 업계 고급기술CEO

박영태 조합이사장 별세

 

 

 

 창립 후 최장수 조합
운영, 사업보다는 연구에 주력

 

 
박 영 태
1953~2010
향년 57세
 
학력
74.03 - 82.02 조선대학교 화학공학학사
84.03 - 86.08 충남대학교 화학공학석사
89.03 - 93.02 충남대학교 화학공학박사
약력
03.02 - 08.현재 한국활성탄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98.01 - 08.현재 (주)동양탄소 사장
94.03 - 09.현재 호서대학교 화학공학과 겸임교수
89.11 - 97.12 (주)한일 그린텍 사장 / 연구소장
81.04 - 89.11 (주)삼천리 책임 연구원
 
활성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던 고 박영태 동양탄소 사장이 지난 달 암으로 이승을 하직했다.

고 박영태 사장은 조선대학 화학과를 졸업 후, 1980년부터 줄곧 탄소분야에 종사하기 시작하여 국내에서는 최초로 연탄 코크스를 개발 제조하기도 했으며. 석박사 학위 논문도 활성탄으로만 집약하여 학구적 노력을 해왔다. 나주 비료 근무 시부터 활성탄분야의 기술을 연마했으며, 나주비료 퇴사 후 동양탄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박 사장의 활성탄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30여 년 동안 입상분말 활성탄 생산을 시작으로 조립상 활성탄 및 첨착 활성탄, 섬유상 활성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열악한 국내 현장에 접목하는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활성탄 제조 시설인 다단로(Multi Hearth Furnace)의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하였다. 97년 1월에는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소장의 도움을 받아 한국 활성탄소공업 협동조합을 창립하여 국내 활성탄 발전에 이바지했다. 

박 사장은 지난 봄 백석화학 등 몇몇 사장과의 중국여행과 지난해 본지가 주관한 활성탄세미나가 그의 대외적 활동으로 마지막이었다.

박영태 사장은 영업력보다는 학구적인 인물로 열악한 활성탄시장의 새로운 기술 개발에 온힘을 기울였다, 활성탄업계에서는 유니온 카본의 현 조합 이사장인 오재규 사장과 함께 활성탄 박사로서 기술축적과 이론정립에 힘써 왔으며 조합 운영을 봉사 정신으로 이끌었다.

고 박영태 사장은 기업운영도 기술위주로 고품질 제품을 고집스럽게 생산해 왔으며 덤핑과 불량재질의 활성탄을 거부하고 기업 내에 화학연구소를 설립, 매출액의 5%를 신소재 및 신제품, 신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

김기정(kkj@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