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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기업/인물

인물조명 -사이몬 이국노 회장(上)

 

인물조명  -사이몬 이국노 회장(上)

 

중소기업인이 사재 100억원 사회사업 위해 출연

검도 7단 중소기업인이 장학재단 설립
건강한 체력, 건강한 정신, 건강한 지식 추구
강인한 젊음에게 장학금 주는 한국예도문화원

 
 

“건강한 체력이 건전한 정신을 지닐 수 있으며, 비록 공부는 일등 못한다 해도 올바른 국가관과 사회관을 지닐 수 있다. 이들 젊은이들에게 장학금을 주면서 이 사회의 바른 등불로 커가는 길을 안내하고자 한다.”

이국노(64세) 회장이 말하는  가칭 재단법인 한국예도문화원 설립 이유이다. PE파이프를 생산하는 사이몬, 복합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파이프를 생산하는 (주)지주, 파이프의 원재료를 보급하는 (주)유화수지 등을 경영하는 이국노 회장이 또 한 번 사회에 값진 파장을 일으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40대에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무도장에서 검도를 익혔고, 기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던 90년 중반에는 우리나라 플라스틱산업계의 중심 조합인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플라스틱 산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02년부터는 또다시 플라스틱산업에서 발생되는 폐플라스틱을 국가전략과 맞물려 재이용을 원활히하기 위한 공동체인 (사)한국플라스틱자원순환협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국노 회장의 명증한 판단력과 깊이 있는 지식에서 우러나는 현명함, 그리고 기업가 정신과 검도 7단에서 배어나오는 강인함이 조화되어 출범시킨 단체는 항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며 이 땅에 신선한 청량감을 선사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누가 성공한 기업인은 짜다고 했던가. 연 매출액 700억 원을 올리고 있는 중소기업인이 육순을 넘기면서 자신의 현금 30억 원과 부동산 등을 합쳐 100억 원을 출자하면서 공익재단인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주변 지인들을 또  한번 경악케 하고 있다.

어렴풋이 비춰지는 한국예도문화원의 명칭처럼 그가 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재단법인은 일반학교법인 등과는 달리 체력을 바탕으로 한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국내에서는 단 하나의 체육 장학제도이다. 예도문화원이 설립되어 본격 가동되는 올해에는 우선적으로 검도가 일본 무술이 아니고 1620년 선조 시대에 우리나라에서 널리 기를 연마하던 순수한 우리나라 무도라는 점을 체계있게 연구하는 -조선세법-의 비밀을 체계화 시키는 작업에 연구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검도 7단이라는 고단자이며 우리나라 검도계의 제 2세대의 선두주자로 대한검도협회 부회장으로서 그는 공식적인 연구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대한검도회 공인 7단이면서 검도경력 40여년으로 국가대표를 두 번 지냈고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검도 고단자로는 9단에 조승룡(1명), 8단에 이종림, 전영술, 고규철 등 40여 명, 그리고 7단에 강호훈, 박동철, 박상범, 이국노 회장 등  200여명이 있을 정도로 그 수가 적다.

이국노 회장은 특히 조선세법의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조선세법을 연구 체계화하여 널리 퍼트리고 일반화 하는데 공을 쏟고 있다. 특히 조선세법의 연구와 보급에 있어 이종림 선생을 일인자, 스스로를 이인자라고 칭할 만큼 겸손하기도 하다. 검도에 대한 애착과 열정, 그리고 기업 경영에 대한 정열과 돈을 어떻게 가치있게 써야 하는지를 다시금 보여줌으로써 검도 고단자로서의 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인물촌평 -길샘 김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