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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기업/인물

대체서식지인가 인공묘포장인가

대체서식지인가 인공묘포장인가  

 

멸종위기 보호도 전시행정으로 일관
단양쑥부쟁이 살리려면 표토층 확보가 절대적

 
 
 



남상준
회장
(사)한국환경계획 조성협회

 
(사)한국환경계획 조성협회 남상준(53) 회장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생물보전에 대한 현 정부의 문제점을 회지인 ‘자연누리’를 통해 지적했다.

남회장은 단양쑥부쟁이의 대체서식지의 조성의 경우 입지선정, 크기, 토양환경, 이식방법 등에 많은 문제가 있고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쑥부쟁이의 보전에 정치성이 크다고 질타했다.

단양쑥부쟁이는 멸종위기종 2급의 국화과 식물로 지하경으로  종자 번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며 발에 밟혀도 우뚝서고 깎아지고 잘려진 뒤의 재생력도 매우 강한 잡초로 알려져 있다.

이런 쑥부쟁이 중에서 단양에서 충주에 이르는 남한강변을 따라 다른 식물이 살기 어려운 둔턱진 냇가 모래땅에 독립된 서식지를 갖고 종자로 번식하는 2년초로 독특하게 변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단양쑥부쟁이라 명명 되고 일명 ‘솔잎국화’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세계에서 한국에만 있는 단양쑥부쟁이 자생지역이 수몰되어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주군 강변에서 다시 발견되었다.

단양쑥부쟁이의 대체서식지를 조성할 때 원 서식지가 냇가 모래땅이라고 먹이가 없는 모래 자갈밭을 만들어서 안착시키는 행위, 자연환경의 변화에 꿋꿋하게 견디게 해야 한다고 어리고 병들은 상태인데도 먹이와 물을 주지 않는 행위, 개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발아가 시작될 종자가 있는 표토층을 확보하지 않고 이년생만 옮기는 것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현재 조성된 대체 서식지는 입지, 규모, 지형, 토양환경 등으로 볼 때 인공묘포장이며 임시방편용, 생색내기용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향후 이식된 개체가 많이 고사되거나 생육상태가 불량할 때 가장 큰 문제가 된다.
우선적으로 현재의 대체서식지를 진정한 서식환경으로 조성하고 적정한 유지관리를 시행하여 고사를 방지하고 단양쑥부쟁이 훼손지역에 있는 표토층을 채취 보관해야 한다.

사업시행 후에는 냇가 경사지역에 포설하고 관수를 통한 서식지 토양환경을 안정적으로 조성하여 대체 서식지를 폭넓게 형성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체 서식지로의 이식을 개체와 함께 표토층을 전부 옮겨 복사 이식하거나 뿌리부분의 토양층을 원형의 POT형태로 개체와 같이 떠서 이식하고 주변 부분의 표토층을 걷어서 이식개체 주변에 포설하는 방법 등도 제시하고 있다.

박윤영py@enwnews.co.kr

 

▲ 문제의 소지가 있는 현재의 대체 서식지 조성 방법에 대해서 보완 방법을 조속하게 결정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