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아파트 정수기, 샘물회사와 격돌 예상
건설사 중앙정수시스템 설치 신중히 검토
최근 서울시가 가정 내에 정수기와 샘물을 구입하지 않고 수돗물만으로 식수 및 생활용수를 사용하는 아리수 수돗물 사용 아파트를 만든다는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발표되자 샘물업계와 정수기 업계에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정수기업체와 샘물업체는 이익단체인 조합과 협회를 통해 서울시 측에 부당성에 대한 반박문과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하고 서울시가 즉각적인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감사원 및 법적인 투쟁까지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항의를 하여 그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에서는 중앙정수처리시스템이 사실상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고 운영비와 관리비만 시민들에게 과중되는 등의 문제에 대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건설사들 또한 앞으로 주택건설시 중앙정수시스템의 설치에 대해서는 신중히 고려하겠다는 의향을 보여 서울시내에 설립되는 아파트의 경우 중앙정수시스템 도입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정수기나 샘물의 사용은 시민 개개인의 선택사항이나 현재 품질 면에서 안전과 위생이 보장되지 않고 있어 아리수 아파트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의 안전과 위생을 확신만 한다면 물로 인한 2차 소비를 줄일 수 있어 대형건설사와 대형아파트들 또한 긍정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에서는 아리수가 안전과 위생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인정하는 수돗물만을 사용하고, 아파트 주민들의 협력이 있어야만 친 아리수 아파트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수돗물을 그대로 먹는 가정의 비율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고 최근 많은 홍보활동을 통해 수돗물의 안정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또한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나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가정을 점령중인 정수기와 샘물을 곧바로 밀어내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앞으로 서울시가 사업진행을 할수록 본격적으로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시의 무작정 행정적 태도는 다소 불안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민들이 마시는 물이 문제인 만큼 서울시가 진정 시민들을 위한다면 수돗물을 상품화 하여 경쟁하는 것보다 시민들이 신뢰를 갖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하는 쪽에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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