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공원화로 문화 젊음의 거리로
기차길옆 오두막도 번화의 중심지로
서울시는 지난 '12년 4월 개장한 1단계 대흥동 구간(760m)에 이어 경의선 폐철
길 2단계 구간 총 2km를 '경의선숲길'로 변신 완료, 27일(토) 시민에게 개방했다.
'경의선숲길' 2단계 구간은 ①연남동(1,268m) ②새창고개(630m) ③염리동
(150m)으로,'경의선숲길' 총 6.3km 중 2.7km가 공사를 완료했으며, 내년 5월이
면 전 구간 숲길이 완성을 앞두고 있다.
조선시대 새로운 창고인 만리창(1608년 설립)과 상인들의 애환이 담긴 새창고개,
일제강점기 인공하천인 선통물천, 1977년 난지도 제방 축조 공사로 지상에서 사
라진 세교천 등의 전설같은 과거를 만날 수 있다.
연남동 구간은 요새 가장 뜨는 동네인 연남동을 가로지르고 있어 '경의선숲길'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큰
소나무가 숲길의 시작을 알리는 늘 시끌벅적한 홍대 번화가를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있다.
홍대 등 거대상권에 밀려난 예술가들이 많이 연남동은 ‘젠트리피케이션’ 해결을 위
해 새로 이주한 예술가와 공동체가 지역주민들과 힘을 합쳐 벼룩시장, 예술교실 등
을 열며 마을경제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지역이다.
'경의선숲길지기'는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을 관리‧운영하는 '하이라인 친구들'처럼 시
민이 주도하는 운영 시스템이 최대한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운영금 마련 방법과
관리 방안 등을 지속 모색할 예정이다.
‘경의선숲길지기’는 ▴연남동지기 ▴창전동지기 ▴대흥동지기 ▴염리동지기 ▴도화원
효지기 등으로 구성된다.
이곳에 83년 정착하여 기차길옆 주택으로 살던 이상율 한국수도산업발전회장의 4
층건물도 공원화 되면서 가수가 운영하는 커피점,만두집등이 들어서 젊음이들의 인
기 휴식터로 자리잡고 있다. (환경경영신문)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 영국 산업혁명 이전 옛 토지귀족을 뜻하는 ‘젠트리’가 특정지역에 들어와 그곳의 물리적 환경을 바꾼다는 의미로, 도시환경의 변화로 중‧상류층이 도심 주거지로 유입되면서 주거비를 끌어올리고 비싼 월세나 집값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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