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들여 보라
길샘 김동환
물들여 보라
눈가에도 말투에도
검게 그을린 마음속이라도
단풍잎보다 더 붉게
은행잎보다 더 노랗게
낙엽 빛으로 한줌 부서져 내리는 꿈
동토의 누런 풀잎이라도
물들여 보라.
그래도 남아 있는 꿈이 있다면.
태어나 그 맑았던 색깔은 아니더라도
그나마 남아있는 꿈
나름의 빛깔로 물들여 보라.
*57년 인천산,86년 『시와의식』신인상, 내항문학동인,한국문인협회,한국작가협회회원,한국수필가협회회원,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환경경영신문발행인,환경부 중앙환경자문위원,서울시,인천시수돗물평가위원장역임,생태시집-『날고 있는 것은 새들만이 아니다』『둘이며 둘이 아닌 그대』 칼럼집 『우째 물꼬를 틀꼬』 agamoo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