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식물과 바이오산업
-제약사는 바이오연구에 헌신하라
사람은 만물의 영장으로 수명은 본래 4만3천2백(43,200) 여일, 약 120세라고 허준선생은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허준선생의 예측처럼 평균수명이 73년 63세에서 83년 67세로,93년에는 72세,2천년에는 75세 그리고 10년에는 78세로 여자 평균 수명은 80세(북한은 남성 65.3세,118위, 여성 69.5세,09년통계) 를 넘기기 시작했다.
저출산이 확산되면서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며 복지사업의 확산이냐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잠정적 멈춤이냐 여,야의 대립각도 만만치 않다.
최근 박근혜대통령도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2020년까지 5년은 우리나라 인구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으로 제대로 대응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꿔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며 “3차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은 정책현장에서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들을 담아야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수명의 연장은 먹거리의 해결과 의학의 발달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 보편적 시각이다.
특히 각종 전염병으로부터 해방된 주요 원인으로 먹는물의 안정성 확보 다시말해 전국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가장 중요한 인자로 정의하는 것이 보편적인 의견들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어진 재상이 되지 못할 바에는 사람과 병을 다스리는 명의가 되겠다는 허준선생은 장수의 비결로 신맛의 물질은 간에 작용하고, 매운 것은 폐에, 쓴 것은 심장에, 짠 것은 신장에, 단 것은 비장에 각각 작용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허준선생은 다양한 약초를 이용한 치료법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사전예방을 위한 건강비결로 몸에 손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장수하는 길이며, 침을 땅에 뱉지 않는 습성을 지녀야 하며, 무릇 입 속의 침은 금장옥례(金漿玉醴)로 하루 종일 밖으로 뱉지 않고 계속 삼키면 사람의 정기가 몸 속에 보존되어 얼굴에 광택이 생긴다며 현대 예방의학의 선구자적 선인으로도 존경받고 있다.
사후 치료법으로는 -세상의 모든 질병은 음식으로 고칠 수 있다.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없다. -라면서 씀바귀 뿌리는 항염, 항암작용이 뛰어난 약인 동시에 나물이다
당분을 많이 먹어서 염증이 왔으므로 당분의 단맛을 중화하여 염증을 삭여 없애는 데에는 쓴맛이 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민들레는 생명력이 몹시 강해서 여간해서는 죽지 않는데 억센 면역력은 소금에서 온다.
달여서 그 진액이 까맣게 되는 것은 모두 훌륭한 보약이 되는데 검은 것은 콩팥, 곧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한다.
달여서 검게 되는 식물은 오미자와 동충하초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잡풀처럼 여겨지던 무수한 식물들에게서 처방약이 돌출되고 그들의 무한한 사랑에 힘입어 인간의 수명은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최근들어 환경부 산하 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은 수도권매립지의 생태박물관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지만 이와 더불어 뜨는 분야가 유전자원활용분야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의 생물유전자원 해외의존도가 약 70%에 달하지만 유전자원을 활용하는 관련 산업부
분에서 나고야 의정서의 이해 부족에 의한 소송과 같은 사후적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바이오산업의 부상과 함께 동 산업의 근간이 되는 유전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기 때문
이다. KEI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의약계는 매년 136억원에서 639억원의 추가적인 비용부
담이 발생한다 했으며 환경부 보고서에는 최대 5,000억원의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이 발생한다
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해외 생물유전자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업체 중 나고야의정서에 대 해 구체
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는 업체가 무려 86.6% 나 되고 해외 생물유전자원을 이용하였거나, 이용하
고 있는 업체임에도 나고야의정서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고 응답한 업체는 59.3% ,들어본 적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는 업체는 27.3%나 되고 나고야의정서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하
고 있는 업체는 고작 5.0%에 불과하다.
이같은 참담할 정도의 무대응식 산업계의 횡보속에도 국가생물자원의 효율적 보전·관리 시스템
을 구축하여 국가생물종 4만여종의 목록구축 및 확증표본 확보, 생물 표본 242만점을 확보한
생물자원관은 이제 국내 주요 제약업계의 보고로 정착하기 시작했다.
DNA 등 유전자원 8천여종, 천연물 4백종, 미생물배양체 161종, 종자 2천여종의 확보 및 바이오
업계에 분양하니 업계들은 국가로부터 공짜로 향후 기업의 경영을 강화할 수 있는 포도당 주
사를 맞고 있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무임승차하고 국민으로부터 영양실조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 포도당 주사를 맞고
있는 격이다.
관련제약회사들은 이제 더 많은 연구비를 책정하고 사후에 닥쳐 올 해외 의존도가 높은 천연
식물들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
또한 국내 생물들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야 한다.
천연물 신약 1개의 경우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고, 매출의 20-50%는 순이익
으로 창출될수 있다.
미국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Bristol-Myers Squib(BMS)는 Taxus속 식물로부터 항암제인 Taxol을
개발하여 연간 12억불(1조2천억원)이상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고 일본 제약회사인 Sankyo는
미생물로부터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mevastatin을 개발하여 연간 1,000억엔(1조8천억)
이상 수출하고 있다.
병원과 약국에 돈가방을 들고 제품보다는 뇌물과 잘못된 나눔으로 일관하는 작태는 이제는 과
감히 청산해야 할 또 하나의 숙제이다.
*시인,수필가,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한국문인협회회원,한국작가회회원,한국펜크럽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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