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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이슈/칼럼

열대우림과 소비자 운동-녹색시론-1

열대우림과 소비자 운동

 

환경운동이든 소비자 운동이든 조금 색상을 입혀 녹색운동이든 그 집단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어쨌든 종교적 신념과 같은 영혼의 불길이 있어야 한다.

영혼이 없는 지식은 장작은 있지만 정작 불을 지필 불쏘시게가 없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중점 사업으로 열대우림과 기후변화를 핵심 과제중 하나로 선택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열대우림과 기후변화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극히 미약하다.

산업혁명 이후 지난 100년간 전 세계 평균 기온이 0,74도 상승한거며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는 셰계평균의 두배인 1,5도 상승하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택한 아젠다(의제)인지 모른다.

온도가 고작 1도 상승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 모르나 그 폐해가 녹녹치 않다.

1도 상승하면 새싹이 나는 시기가 약 7일정도 빨라지고 2도가 높아지면 온대의 대표 수종인 신갈나무가 지리산,덕유산,태백산맥 일부에만 분포하게 된다.

평균기온이 1,5도에서 2,5도가 상승하면 전체 동,식물의 20-30%가 멸종위기에 처한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지속되면 지구 평균기온은 6,4도가 오르고 해수면은 59cm가 상승한다.

이 모든 원인이 인구폭발, 기술 혁명과 더불어 현재의 모든 활동이(나로부터) 미래와 무관하다는 심리적 태도로 인한 요인으로 규정하고 싶다.

오늘은 바로 내일이다.

그런 조급증으로 인해 녹소연이 발빠르게 위기 대처를 위한 기후변화에 대한 소비자 운동을 한 획으로 설정했다고 본다.

.봄과 여름 북반구가 태양을 향해 기울이고 있으면 모든 나무들이 일제히 잎을 튀어 이산화탄소를 흡입하여 지구의 공기를 맑게 한다.

반면 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면 태양과 먼 쪽으로 지구가 기울어지면서 잎들은 낙엽이 된다.

나무들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지구의 공기는 탁해지게 마련이다.

세계여행을 다니다보면 교과서나 그림책에서 보던 그 유명한 킬리만자로의 눈도 설경보다는 바위가 듬성듬성 드러나 있다. 거대한 빙하는 과거속으로 묻혀져 간다.

기온상승으로 해충들이 기승을 부리고 알래스카나 캐나다의 가문비나무 숲은 좀벌레 때문에 고사되고 있다.

태평양 지대에 사는 일부 섬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고향이면서 삷의 전부이던 섬을 떠나고 말았다.

전세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온도가 상승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이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생태 변화에 대한 중,장기적 기초연구와 조사가 부족하다.

대부분의 삼림 파괴는 방화로 이뤄진다.

매년 대기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중 30%는 농지 확보를 위해 원시림을 불태우거나 원목을 활용하기 위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무엇인가 잃어버리고 헤어진다는 것은 분명 기쁨보다 슬픔이 앞선다.

슬픔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녹소연이 그 어려운 열대우림의 보존과 우리의 관계설정을 위해 소비자운동을 전개한다고 하니 기대반 근심반 또다른 즐거운 고민을 안게 된다.

 

 

녹색시론- 길샘 김동환(시인/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녹소연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