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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신문/187호

학교 생활공간 쾌적하게 만들겠다

위생인증, 조달우수인증 받고
 
 내년 3월 제품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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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으로 독자적인 우수기술로 PVC파이프 업계 1~2위를 다투던 고리파이프를 설립했었으나 이음부위 부품을 개발하려다가 부도가 난 이후 신용구회장이 10여 년 만에 ㈜고비를 설립하고 파이프시장에 본격적인 출정을 앞두고 있다.

 항균 3중벽 내충격 수도관(주),항균 3중벽 내충격 하수관을 최근 조달우수제품으로 인정받고 본격적인 제품출하를 앞둔 고비는 파이프시장 진입에 강력한 2세 경영자인 큰 아들 신진욱사장을 전면에 등장시켜 PVC파이프의 품질향상을 리드하겠다는 자신감에 넘쳐 나 있다.

 당초 올 상반기 시장진입을 시도했었으나 파이프 자체보다는 파이프를 연결하는 연결부위가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 하지 못하고 제품 자체에도 흠결이 있다는 판단아래 이음부 개발에 한 해를 더 소진했다.

고리가 Hi3P시리즈로 판매되고 있다면 고비 제품은 AB3P시리즈로 출하된다.
신진옥사장은 이미 고비가 국내시장보다는 말레이시아에 현지공장을 설립, 아시아지역 수출을 위해 영국 위생인증을 받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활동을 해 왔다.

 그동안 PVC파이프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성이 높은데도 국내 수도산업에는 한계를 드러낸 것은 파이프와 파이프를 연결하여 조이는 클램프가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관 자체도 위생면과 수밀성 및 압력강도에서 타 제품과는 4-5배 차이가 나는 월등한 혁신적 기술이라는 것이 신사장의 단언이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실행한 수압현장 실험을 기본으로 새롭게 개발한 클램프에 삽입하는 고무링은 항균력을 지니고 있어 부식되거나 경질화 되지 않는 전 세계 최고의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은 신용구회장의 노력보다는 신사장의 노력과 지혜의 결정판이다.

 보통 국내 파이프들은 실험실 조건에서 압력이 15-16mpa정도이고 닥터일주철관의 경우 35mpa정도이나 이번에 개발된 이탈방지 클램프는 39mpa정도로 이미 공인기관의 성적을 받아 놓았다.

 볼트로 관과 관 사이를 조이는 방식은 이미 대다수 파이프 업체가 활용하고 있으나 그 사이에 삽입하는 고무링이 염소와 부식으로 인해 수명이 짧고 충격에 의해 누수가 발생하는 단점이 많았다.

 파이프가 심각하게 요동치는 시간은 주로 아침시간.

 대다수 가구들이 일제히 수돗물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로 이 시점에는 파이프 자체가 춤을 추고 요동쳐 결국 시간이 지나면 이 부위에서 누수가 발생된다.
 내년 3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상하수도전시회에 첫 등장시키는 고비의 AB 3시리즈가 과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기존 파이프 업체의 기술력을 리드할지 주목된다.

 부품가격은 고리나 평화 제품보다 30%정도 더 저렴하게 양산채비를 끝내 부품에 대한 해외수출시장전략에도 파란불이 켜져 주변 기업인들을 긴장 시키고 있다.
 

<문장수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