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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신문/183호

출판이슈

베트남·중국간의 국경무역
베트남과 그 이웃 중국
중국, 베트남의 국경무역에 경제적 번영지역은 광시지방이다.
90년대 초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값싼 소비자를 대량 수입하여 공급부족에 시달리던 베트남 시장이 정상화 되었다.
베트남이 수입하는 물건은 선풍기, 맥주, 의류, 자전거 등 다양한데 품질이 베트남 제품보다 값이 싸고 좋았다.
그러나 베트남은 무역적자에 시달렸고 수출할 것은 플라스틱 슬리퍼와 농산물정도였다.
93년부터 98년까지의 베트남의 무역량은 축소되고 중국산제품의 대량수입은 경쟁사인 베트남 기업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이에 베트남은 92년 9월 17개 제품에 대한 수입제한조치를 하고 다음해에는 자전가와 부속품, 선풍기, 전구, 의류, 직물, 도자기, 유리로 만든 일상용품, 화장품, 전지 등이 수입규제 되었다.
그러나 밀수입이 성행하고 국경무역을 통제하는 기능을 상실했다.
중국제품의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면은 물질생활의 질을 높여 준 반면 호찌민시에서는 일자리가 위협받기도 했다.
베트남은 소비자자의 요구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고 베트남기업들도 가격과 품질에 개의치 않던 생산방식에 종지부를 찍는다.
국경무역을 통해 농산물을 직접 수출하므로 관료들의 횡포에서 벗어 낫고 농민들은 기회의 장이 열렸다.
하지만 중국의 베트남 투자는 아직도 소극적이고 이 같은 사례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미흡한 것과 일치한다.
창비간/유인선지음/3만 5천원/53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