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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신문/180호

4대강 발전기 외국산으로 도배

국내 최대 소수력 진원지 국산 원천 배제
한수원은 국산 개발, 수공은 해외기술 의존
 
 
 4대강 보에 설치한 수차발전기 41기가 모두 외국산으로 도배 했다는 지난 10년 국정감사 지적이 다시금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강천보, 백제보, 세종보, 공주보, 구미보, 죽산보는 오스트리아 구굴러사 제품 16기가 설치되어 있고, 여주보, 창녕함안보, 달성보, 칠곡보, 상주보에는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사 14기가 설치되어 가동하고 있다. 체코의 마벨사 제품은 이포보, 창녕보, 강정고령보, 낙단보, 승촌보 등에 11기가 설치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외국산 수차발전기의 100% 도입은 에너지 빈국인 국내 현실에서 사대주의에 의존한 국내 기술 발전을 저해시키는 패착이라는 지적이다.
 국내 국산 기술은 40여년간 장인정신으로 수차발전기를 개발보급하고 있는 대양수력(대표 박봉일(75세)의 제품은 오히려 일본의 가고시마 계곡 하천에 2대를 설치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제품이다.
 4대강 발주처인 수자원공사측은 당시 대규모 수차로 사고발생시 대처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입찰 자격에 대규모 수주경력을 보유한 기업들로 한정함으로서 국내 기술을 원초적으로 차단시켰다. 대양수력 제품은 이미 국내 소수력발전에 60%이상을 설치하여 가동하고 있다.
 체코의 마벨사와 기술교류를 통해 선진국수준의 세계 5위안에 진입하는 기술력 우위를 자랑한다. 지난 2009년에는 일본공영(Nippon Koei) 및 츠쿠바 전기와의 기술·업무 제휴, 체코  MAVEL사와의 제휴를 통해 튼실한 기술중심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 일본 지형에 적합한 수차를 개발, 산토나미 발전소와 신소기 발전소 등에도 수출했다.
 한국수력협의회 김상승 회장이 운영하는 소수력발전소중 한탄강댐지역에 설치한 소수력에도 대양수력 기기가 3대 설치되어 현재 가동되고 있다.
 그런 국제적 선진기술력을 지닌 대양수력의 수차발전기가 4대강에 단 1대도 보급되지 못한점은 결과적으로 4대강 사업을 통한 국산 기술의 세계화에도 실패 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대양수력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주도하는 '15MW급 Francis Type 수차발전기 국산화 개발' 과제에 참여하여 평균 60년이상 고령화된 수력댐의 수차발전기를 단계적으로 국산화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 산하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에 국산 기술의 원천적 차단은 국가전략으로 국산화 하자는데에는 일치하면서도 시장을 열어 개발된 국산기술을 상용화하여 시장확산 전략에는 실패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을 수행하면서 보의 설치가 가시적으로 드러났을 당시  인하대 지리정보공학과 김계현교수는“보의 기술은 상당히 신기술이다. 예를 들어 라이징 섹터 방식은 너비가 40미터가 넘는다.지금 전 세계적으로 40미터가 넘는 수문을 만드는 건 거의 최초의 일이다.” 라며 보 기술에 대하여 수치적으로 극찬하바 있다.
 보건설당시 수공측은 대형수차는 국내기술이 소화시키기 어렵다고 했으나 보에 설치된 수차발전기의 경우 이포보는 1000kw, 승천보는 400kw, 세종보는 770kw, 백제보는 660kw 등 1천kw이하의 소수력 수차가 많이 설치되어 사실상 국산 제품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제였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수원과 지경부가 15MW급 프란시스 수차발전기를 제작하여 섬진강2호기를 통해 실증시험에 들어갈 방침인 가운데 같은 국가 기관이 국산 실용화 전략 기관과 해외기술 고수기관과의 팽팽한 평행선을 긋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국가 기술 산업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