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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신문/180호

도화 3인방 김영윤회장 4대강 비자금 구속

계열사 건화, 노량진 배수지 참사 책임감리
 
 
 지난 07년 창립 50주년을 맞고 엔지니어링사로는 드물게 코스닥 상장한 도화엔지니어링사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지난 6일 4대강 사업 설계 용역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빼돌려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김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영윤회장은 곽영필회장, 유재소회장과 더불어 도화의 3인방으로 6~70년대 당시 건설부에서 수자원, 상하수도분야에서 활약하던 현대 사회에서의 물 전문 1세대 인맥들이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도화의 계열사인 건화엔지니어링이 노량진 배수지 참사의 책임감리를 맡아 수사결과에 따라 그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도화는 62년부터 81년까지 설립자인 김해림선생이 국내 최초의 설계사를 설립 운영해 왔으며 곽영필회장이 79년부터 도화에 합류 오늘날의 설계최대기업으로 발전시켜왔다.
 도화는 민영방송에도 출자할 의지를 불태우며 사업 확산을 꾀하기도 했으나 미디어 사업을 접고 최근 상장회사로 거듭 태어나게 됐다.
 도화는 11년 연매출액 3천억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엔지니어링 사업의 정점을 끊었으며 이후 국내 건설산업의 위축으로 매출이 격감했다.
 그런 와중에도 건설분야 중 유독 수주실적이 없는 철도분야를 삼안엔지니어링 출신 80여명을 영입 국내 건설산업 전분야에서 실적과 경험을 축적하는 엔지니어링사로 거듭난다.
 도화의 계열사로 상하수도분야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는 건화엔지니어링과 최근 한조와 합병한 경화엔지니어링 3개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여주에 아리지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곽영필, 유재소, 김영윤 3인방은 도화의 핵심 인물로 80년대 초 곽영필 사장, 유재소 전무이사, 김영윤 상무이사로 도화를 증축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초기 정신은 “일단 일을 수주하면 자기 일처럼 잘 해줘야 한다.”는 신념으로 전국 지자체들에게서 인기 있는 믿음직한 엔지니어링사로 확산되어 가장 신뢰받는 엔지니어링으로 새 단장을 하면서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사업의 다각화와 수출전략, 설계기법의 선진화 도입, 친환경 설계기법 개발, 설계관련 연구, 홍보, 기획마케팅전략 등에 재투자하지 않아 국제적인 엔지니어링사로는 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도화는 두 차례 강력한 세무조사를 받은바 있으나 위기를 잘 넘겨 왔다.
 그러나 인천시 관내 백령도 식수댐 설계 잘못으로 설계사로는 거금인 20억원을 재투자했으며 도화의 계열사인 건화엔지니어링이 최근 책임 감리를 맡은 노량진배수진 상수도 이중관사업에서 서울시 상수도 역사상 최대 인명사고가 발생 가장 심각한 격변기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