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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신문/175호

좋은중국 나쁜중국 '밖을 알자' 6

 

메이드 인 차이나의 반격 '뿔난 왕서방들'
 
 중국인들이 선진국 수입품들의 품질을 따지고 드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불량 품질로 도마 위에 오른 몇몇 외국 브랜드 때문에 가전제품과 식품, 의류 등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산 제품 구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국영 방송인<CC-TV>는 최근 ‘소비자의 날’을 기념한 생방송 프로그램 <3·15완후이>를 보도 하고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와 대형 할인점 까르푸를 사기 행위로 고발했다.·
 외국 브랜드에 대한 불신은 지난해 말 독일 전자업체 지멘스 리콜 사태와 대형 할인점 월마트 가짜 돼지고기, 방부제 코카콜라로부터 시작됐다.
 월마트도 충칭지점에서 일반 돼지고기를 친환경 돼지고기로 속여 팔다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으며, 코카콜라도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콜라에서 방부제인 메칠파라벤이 검출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자라, 나이키 등 해외 의류업체도 중국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는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현지 본사 제품과 중국 내 제품의 품질이 다르다는 데 있다.
 자라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중국 내에서 7차례나 품질 부분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며 웨이보 등 인터넷을 통해 ‘자라의 품질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나이키도 미국과 중국에서 동일한 이름의 제품을 출시했지만 중국 제품에는 에어쿠션을 1개, 미국 제품에는 2개를 넣어 여러 번 구설수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