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녹 22회 숲의 날 기념 곤충의 세계 특강
최근 국민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 살인진드기의 명칭이 잘못되었으며 그냥 야생진드기로 불러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한국유용곤충연구소 양영철 박사의 발표가 관심을 모았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사랑의 녹색운동본부(총재 문희주)가 숲의날 기념행사로 펼친 기념강연에서 양영철박사는 살인진드기는 사실상 잘못된 표현이며 그저 야생진드기라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강연을 했다.
야생진드기는 우리나라 숲에도 흔히 있는 진드기의 한 종류로 10여종이 있다. 공식학명은 작은소참진드기로 설악산 등 고지대에 사는 산림진드기, 라인병을 옮기는 라인진드기 등이 이 같은 종류이다. 야생(살인)진드기는 크기가 5미리에서 8미리정도이며 일반 진드기가 잘 눈에 띄지 않는 반면 눈으로 식별이 가능하다. 검은색의 등산복에서는 잘 눈에 띄지 않지만 허리춤 등에 묻혀 피를 빨아먹는다. 야생진드기에 물려도 국부적 마취가 되어 아픔이나 따끔한 증세를 느끼지 못해 목욕을 하지 않으면 5~7일간 흡혈을 한다. 마취물질을 내뱉어 물린 부위를 잘 몰라야 오랫동안 피를 빨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야생진드기는 우리나라 모든 숲에 서식하지만 특히 말사육과 고라니 등 동물들이 많은 한라산과 제주도 목장지역에 많다. 대관령 목장지역과 서산의 현대아산목장 등에서도 야생진드기 서식이 활발하다. 하지만 야생진드기라 해서 모두 병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환자가 발생 SFTS바이러스의 병명이 확인되었지만 과거에도 이 같은 증세로 병을 얻은 환자들이 있었지만 진드기로 인한 원인은 밝히지 못했다.
이날 양영철 박사는 문희주 총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진드기 해설과 함께 곤충의 세계에 대해 강의하였다. 환경측면에서 옹애옹애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방식에 대한 내용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사랑의 녹색운동본부는 세계 숲의 날 지정을 유엔기구에 건의하여 유엔환경계획 사무국장 클라우스 토피로부터 사녹연이 주창한 -세계 숲의 날- 선언이 세계 숲의 날로 지정되길 희망하며 선도적 역할에 깊이 감사하다는 메시지 낭독을 하기도 했다.
-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 증후군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은 열이 심하게 나면서, 혈소판 감소, 즉 피를 지혈하고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혈액 속 혈소판이 부족해지면서 여러 감염병에 걸리기 쉽고, 몸속에서 출혈이 일어나 위독해 지는 걸 말한다. 플레보바이러스는 진드기가 매개체로 2009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사람에게 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2011년, 중국이 진드기 매개 플레보바이러스에 의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환자의 경과를 발표 당시 중국에서 18명의 사망자가 있었다. 치사율을 12%에서 30% 정도라고 했지만 그 이후 2천 47명의 환자를 확진 했고, 이 중 129명이 목숨을 잃었다. 치사율은 6%였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도 모두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에 걸리는 건 아니어서 진드기에 물린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치사율은 훨씬 낮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15명이 진단받았는데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는 2013년 5월 25일 현재, 2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모두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 5월 23일 기준으로 7명의 의심환자가 있다고 밝혔으며 하루에 6~7 명씩 의심 환자가 신고를 받고 있다.
'뉴스 & 이슈 >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호 침몰 현장 국내 무인로봇은 없나 (0) | 2014.04.22 |
---|---|
노량진 배수지 사고, 안전관리는 발주처도 관여해야 (0) | 2013.07.24 |
윤성규 장관의 대외 협상 실험무대 (0) | 2013.04.23 |
폐자원 야작정 또다시 화재 (0) | 2013.04.22 |
수도자재위생인증 수출전략에 차질 (0) | 2013.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