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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신문/172호

폐기물 학회 이승무 명예회장 별세

 

 

 

학회창립 폐기물의 학술적 기반 마련
과기부에 등록된 유일한 환경관련학회
 
폐기물 학회 이승무.jpg

 이승무 연세대 화학공학과 명예교수이며 (사)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명예회장인 이승무교수가 향년 지난 4월 9일  84세로 별세했다.장남으로는 수환 신성엔지니어링 환경사업본부장과  도환(사업)을 두었으며  장녀로 미영 씨가 있다.
 이승무교수는 국내에서 최초로 폐기물전문학회를 지난 86년 4월 당시 과학기술처에서 사단법인등록을 했다.
 당시 환경청 설립으로 폐기물관련국조차 없던 시절 환경청으로부터 법인 설립을 추진했었으나 당시 분위기는 관련 학회는 기관을 흔드는 강력한 민간단체로 여겨 정부부처와는 냉냉한 기류를 형성했던 시기이다.
 이에 당시 환경청은 이승무교수 등이 나서 학회인가설립을 위해 서류를 냈었으나 수차례 반려되고 결국 당시 과기처장관이던 고 성좌경장관의 특별배려로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정회원으로 입회한후 2년만에 과기처산하법인으로 등록하게 된다.
 당시환경청 페기물관리국장은 학회의 설립인가에 대해 –폐기물학회와 같은 압력단체는 환경청산하 학술단체로 인가할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이승무교수는 이같은 현실에서 환경청과 과기처를 오가며 핑퐁교섭을 하면서 우리나라 폐기물전문학회의 설립을 추진한 장본인이다.
 결국 학술논문 5권 이상, 학술지 2회이상 발간하고 회원 200인 이상을 갖춘후에야 학회가 정식인가받게 된 것이다.
 연세대 장기원기념관에서 83년 12월 한국폐기물학회 창립총회를 연 이후 정식법인등록은3년후인 86년 인가를 받게 된다. 초대 회장에 고 이승무교수가, 부회장에 김동민전 시립대교수,최희운kist부장,윤신박대우엔지니어링전무등이 선출되고 대치동에 사무실을 설치 출범한다.
 환경청 폐기물국이 85년에 신설되었으므로 정부 관련부처 설립보다 2년먼저 태동한 학회이다.이후 08년 학회명칭으로 시대적으로 맞게 개칭하자는 의견에 따라 지금의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로 변경하여 14대 회장에 연세대 서용칠교수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승무교수는 80년대 중반 올림픽경기장 건설시 불법매립한 펜싱경기장 일대 쓰레기 처리에 대해 서울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11년 세상에 처음 비밀스러운 사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세대교수를 퇴임한 이후에는 국회의원과 서울시장,88올림픽위원장을 역임했던 고박세직의원이 설립한 재단법인 국제환경재단에서 환경연구소장으로 재임하면서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과 함께 환경산업발전을 위한 정치,경제,환경을 아우르는 노력도 하였다.
 이후 소각회사들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소각협의회(추후 한국폐자원에너지기술협의회)를 설립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학회장을 역임하다 작고한 인사들로는 초대에서 4대까지 연임한 이승무교수를 비롯하여 도갑수(숭실대), 엄원탁, 이성호(계명대), 이정전(전남대), 김병채(회장대행) 등 6명이다.
 이승무교수의 직계제자로는 이수구교수(학회고문), 연세대박진원교수, 원자력연구소 김준형박사, 김우식, 임유진, 박주량, 김현수, 홍지형, 최광호, 박진원, 윤진만, 김윤식박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