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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신문/170호

도로소음 방지 방음벽 설치가 최선인가

 

도로소음 방지 방음벽 설치가 최선인가
재래식 도로포장은 문제없나

 

 


 지난해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구소석마을 주민 220명이 제기한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에 따른 소음피해 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의 중재로 추가방음벽을 설치하면서 해결책을 찾았다. 구소석 마을에는 지난 2005년 12월에 경부고속도로 부산-언양간 확장공사 이후 소음예방을 위해 236m, 높이 2m의 콘크리트 방음벽이 세워졌으나, 이후로도 소음피해로 인한 불편이 해소되지 않아 추가 집단민원이 발생했던 곳. 이에 국권위에서는 조정회의를 열어 경부고속도로 부산에서 서울방향(상행선)의 20.5km 지점에 기존 방음벽의 높이를 5m로 높이고, 길이도 140m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도로소음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방음벽과 방음터널이 최선책으로만 여겨지고 있어 국가적 예산소모가 높다. 즉 원천적 예방보다는 사후대책으로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된다. 교통소음에 있어서 근본 원인인 도로포장에 대한 대안마련에는 너무도 관대하고 관련 연구와 논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러나 지난해 한 중소기업이 도로포장 공법에 대한 신기술을 획득 새로운 방향 제시를 하고 있다.
 ㈜포이닉스가 개발한 이 기술은 RSBS 개질제를 사용하여 포장의 내구성을 높이고, 작은골재(8mm)를 상부층에 큰골재(13mm)를 하부층에 포설한 복층구조를 형성시켜 공극률을 높게 함으로써 도로교통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기술이다. 즉 기존의 포장 기술이 주로 사용하는 골재의 입자 크기를 뒤집어 활용했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럴 경우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쉽게 부서져 결국 효과를 거둘 수 없고 소음감소효과도 없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문제에 대해 수차례의 연구 끝에 포이닉스가 연구한 개질제를 활용하여 아스콘의 수명과 동일하게 효과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즉 작은 기술개발을 통해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을 줄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기술은 소음 저감을 위하여 소 공극을 상부 층에, 대 공극을 하부 층에 복층구조로 형성시켜 일반포장에 비해 도로교통소음을 통상 9dB(A) 정도 저감시키는 기술로 정착되고 있다. 이와 같이 도로포장을 함에 있어서 신속성과 포장공법의 현대화를 통해 층수와 관계없이 전 층에 소음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방음벽, 방음터널 등 방음시설에서 야기되는 미관, 조경 등의 부차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방음벽이나 방음터널을 설치할 수 없는 기존교량 등에 설치가 가능하고 소음저감으로 도로이격 거리제한, 층고제한등도 필요 없어 토지 이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더불어 방음벽, 방음터널 등 대비 소음저감시설 설치비용 저렴하여 예산절감과 고속 주행 및 우천시 노면 마찰력 유지로 주행안전성, 쾌적성 확보되어 운전자의 피로도를 저감시켜 여러모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