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호] 2011년 10월 21일 금요일 발행
손학규 민주당 대표 서울시의회 방문
서울시의원들이 우리나라 역사 바꿔놨다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박영선 민주당 의원(좌측 첫번 째),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좌측 두번 째), 허광태 서울시의장(우측 첫번 째)과 손을 맞잡고 야권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그동안 마음이 개운치 않고, 울적한 일이 연속해서 있었다. 박원순 후보 앞에서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뭐하지만, 우리당의 경선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해서 마음이 울적하셨을 것이고, 당의 대표가 사퇴를 한다고 해서 마음이 어수선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또 한 사람의 좋은 식구를 맞이하는 밝은 마음을 갖고 이 자리에 모였다. 물론 아직 마음 속에 조그마한 구름이 다 걷히진 않았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더 큰 민주당을 위해서 더 큰 민주당의 식구를 받아들인다는 마음으로 박원순 후보를 환영하기를 바란다.
민주당의 경선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민주당이 더 커져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의 명령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더 큰 민주당으로 발전해서 좋은 인재들을 포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다.
더 큰 민주당은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새로운 사회, 복지가 더욱더 활짝 피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서울시정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하는 뜻일 것이다.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에 들어와야 ‘선거운동하기도 좋고’, ‘당선도 더 확실할 텐데’, ‘그렇게 해야 시장과 시의회 관계도 더 원활할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들을 갖고 계실 것이다.
어제 제가 박원순 후보를 맞이하면서 공개적으로 드렸던 말은 ‘입당 문제는 이제 박원순 후보의 자유에 맡기고, 입당 문제에 박원순 후보를 가두지 말고 해방시키자’고 했다. 그 뜻은, 우선 무엇보다도 이번 경선에 나타난 시대적인 흐름과 변화를 요구하는 큰 물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도 현재의 민주당 안에만 갇혀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자체가 야권통합과 민주진보진영의 대통합의 한 과정이다. 우리는 선거과정을 통해서 승리를 통해서 대통합으로 더 큰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 큰 민주당의 박원순 후보는 굳건한 사람의 가족이 돼있을 것이고, 더 큰 민주당의 당원이 돼있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이 야권대통합의 선봉에 있는 자세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우리의 자세가 될 것이다.
여러분은 정말 위대한 분들이다. 서울시의원들이 우리나라 역사를 바꿔놨다. 비록 우리 민주당이 경선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박원순 후보라고 하는 서울시장 후보를 만듦으로서 이 시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여러분이 끌어낸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를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한나라당이 여러분께서 오세훈 시장에 맞서서 강력하게 추진시키고자 했었던 무상급식을 받아들였다.
결국 이렇게 될 것을 ‘무상급식은 안 된다. 복지 포퓰리즘이다.’고 하면서 왜 스스로 드러누워서 침 뱉는 일을 하는가. 한나라당이 무상급식에 대해 표현은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했지만 내용으로는 그동안 거부했었던 소득에 따른 차별급식을 전면 철폐한 것이다.
여러분들은 정말 위대하다. 대한민국 역사를 새로 썼을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역사와 야권통합의 역사를 새로 쓰고 계신 것이다. 이제 정말로 무상급식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 모든 사람이 인격적으로 동등한 대우를 받는 보편적 복지의 사회, 차별과 특권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이번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통해서 제대로 해 나가자. 저는 여러분의 동지적인 관계, 굳건한 믿음과 신뢰의 관계를 높이 존경한다.
-지난 7일 서울시의 의회를 방문시 손학규 대표 인사말-
강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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