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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호>[노동]기업 10곳 중 4곳은 일할 사람 못 구해

[130호] 2011년 7월 21일 목요일   

기업 10곳 중 4곳은 일할 사람 못 구해

숙박 · 음식점은 만성 인력부족,

수도 · 전기 · 가스는 안정적

고용부 22억 긴급 투입 지역일자리 760개

올해 5월 취업자는 전년보다 35만5천명 증가해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4월 11일부터 전국 9,725개 기업을 직접 방문 조사한 결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사업장이 42.6%(4,115개)에 이르며, 앞으로도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업장도 40%(3,615개)에 달했다.
인력이 적정하다고 대답한 사업장은 54.1%(5,221개)로 가장 많았으며, 오히려 과잉이라 대답한 업체도 3.3%(317개) 있었다. 인력시장 전망 조사에서는 적정하다는 응답이 57%(5,152개), 과잉일 것이라는 전망은 3.1%(279개)였다.

인력이 부족한 주된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51.7%), 제조업(48.6%) 등이고, 금융 및 보험업(12.7%), 전기 · 가스 · 증기 및 수도사업(23.1%)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난 못지않게 구인난도 심각한 실정이다. 7,121개의 사업장(73.2%)에서 구인난을 겪고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주요 원인은 적격인력 부족, 구직자 눈높이, 낮은 임금 · 복리후생 순 등이다.

한편, 채용방식은 50인 미만 사업장은 주로 자체 홈페이지(38.7%)를 활용하고 있는 반면, 300인 이상 사업장은 가족 · 친지 등의 추천(27%)이 상대적으로 높아, 아직도 대기업의 폐쇄성이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 예산 22억 원을 긴급지원(14개 업소)키로 결정해, 향후 760여 개의 지역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점사업장을 대상으로 8월까지를 ‘중소기업 만남의 날’ 기간으로 특별 운영하고, ‘취업알선 내실화 방안’을 확정 · 추진하였으며, 하반기에도 현장 지원활동을 계속 추진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일자리 현장 지원활동’은 우선 상반기에 파악된 8,498건 중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인 4,055건의 애로사항 해소와 채워지지 않은 8,277개 일자리에 대한 구인 지원(16,488명)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인지원이 필요하거나 일자리 관련 애로사항, 정부지원제도에 대한 컨설팅 등을 필요로 하는 기업은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를 통해 무료로 ‘일자리 현장 지원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김혜민 기자(khm@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