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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교육/환경경영

<130호>[연재]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비밀(8)

[130호] 2011년 7월 21일 목요일

 

히라이 노리오 씨의 편지

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진실 -8


히라이 노리오의 말

방사선 관리구역에서의 작업가능 시간이란 그날 맞아도 괜찮은 방사선량입니다.



방호복으로 갈아입는 것 외에도 안전화라는, 구비되어 있는 신발로 갈아 신게 됩니다. 이 구두 역시 자신의 발에 딱 맞는 것은 없기 때문에 중요한 작업화가 확실히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 방사능을 흡입하지 않도록 전면 마스크를 씁니다.

이런 모습으로 현장에 들어가서 방사능 걱정을 하면서 일을 하는 형국이니, 실제로 원전 내에서 좋은 일자리는 결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직장과는 전혀 다르지요.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 95%이상이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농부나 어부들이 일거리가 없는 겨울철 등에 일을 합니다. 좋지 않은 말이지만, 이른바 장돌뱅이지요. 그런 무경험자들이, 아무런 두려움 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볼트를 나사로 조이는 작업을 할 때, ‘대각선으로 조이세요. 안 그러면 새버립니다’라고 가르쳐줘도, 작업하는 현장은 방사선 관리구역이라서, 방사능이 가득한 최악의 상황입니다.
 

작업현장에 들어갈 때 경보계를 차고 들어간다 하더라도, 현장은 장소에 따라서 방사선량이 다르기 때문에, 작업 가능한 시간이 달라집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곳이지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