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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교육/환경경영

<130호>[연재]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파괴적 교육 혁명-6

 

[130호] 2011년 7월 21일 목요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파괴적 교육 혁명-6
 

자유민주적 교육과정을 왜 지속가능교육으로 바꿔야 하는가?


신동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이사

21세기가 10년이 지났지만 세계는 여전히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활방식에 심각한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전례 없는 경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가난과 불평등으로 위협받고 있으며,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질 않는다.

 

이러한 결핍과 비평화속에서도 여전히 지속가능하지 않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는 지속되어 미래세대가 누려야 할 생태적 복지와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훼손시키고 있다.

 

이 같은 시대적 도전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사회체제를 형성하는 가치체계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지속가능한 미래로 바꾸기 위한 지식과 기술,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속가능성 교육은 불가피하다.

범정부적으로 ESD문제를 다루는 네덜란드 등의 OECD국가의 추진근거도 이와 유사하다. 기후변화, 사회적 불평등, 생태계와 종다양성의 악화, 그리고 지구적 가난은 산업계에 새로운 경영철학을 요구하며 학교와 지역사회에는 이를 위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야 한다.

 

지속가능개발과 교육이라는 주제는 UN의 역사와 그 뿌리를 같이 하고 있다.
1948년 인권선언에서 “모든 인간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천명한 후, 그 정신은 ‘89년 어린이의 권리(CRC)와 ‘90년 세계만인교육선언(EfA)을 거쳐 ‘01년 새천년 발전목표(MDG)에 이르게 된다.

 

‘72년 스톡홀름 UN인간환경정상회의는 환경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하였고, ‘87년 브루틀란트 보고서에서 제시된 지속가능한 개발 이념은 ‘92년 총 40장에 걸친 ‘인류미래를 위한 행동강령’(Agenda 21)을 선포하게 만들었다.

 

교육과 지속가능성에 관한 UN의 사상은 Agenda 21 제 36장에 잘 표현되어 있다.
“교육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환경과 발전의 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결정적이다. 사람들이 종전의 태도를 변화시켜 지속가능한 발전의 문제를 평가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은 정규 교육과 비정규 교육 모두가 나아갈 방향이다.”

 

Agenda 21의 어느 챕터에서나, 지구문제에 관한 어떠한 정상간 협약에서나 교육의 중요성이 스며들어 있으며, 90년대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키려 했던 아홉 번의 UN회의에서도 광의의 의미에서의 교육이 회의의 행동전략을 실천하는 데 있어 불가피한 요소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어 ’02년 UN은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모든 분야에 있어 지속가능개발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그 전략으로 ’02년 12월에 열린 제57차 유엔총회에서 ‘05년에서 ’14년까지를 ‘유엔 지속가능발전교육10년(DESD)’으로 설정하고 현재 실천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