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호] 2011년 7월 8일 금요일 발행
상하수도, 담수화, 매립지 건설 중남미를 잡아라
美정부 1년 예산에 달하는 환경산업시장
KEITI의 해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 큰 도움
KEITI 석승우 팀장은 향후 환경산업 시장이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상일)이 해외시장 진출을 꿈꾸는 환경산업 중소업체들을 위해 지난달 27일 코엑스에서 「환경산업 해외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번 설명회에서 기술원은 “환경산업 해외진출 KEITI 동반 성공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구호 아래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력과 경험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에게 국제입찰 및 파이낸싱 전문가들이 해외진출 사업의 기본 개념과 전략, 유의점 등을 교육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한 업체들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설명회는 100여개 업체 15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기술원 수출지원팀 석승우 팀장은 세계 환경산업시장은 현재 8천억 달러 규모에 달하고 2020년에는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1년 예산에 해당하는 숫자다.
현재 환경산업시장은 미국(19.8%)과 중국(13.1%)이 양분하고 있는 양상이지만 연평균 30%가 넘는 성장률로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장규모 10위권에 다가선 한국 환경산업시장에 대한 투자가치는 그 어느 분야보다 높다.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진출 전략을 설명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돌무역컨설팅의 김종원 대표가 ‘국제입찰 절차와 전략’을, 한국수출입은행 녹색성장금융부 신생에너지팀의 이태균 팀장이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 실무’를, KEITI 해외진출지원단의 주호식 외환관리전문위원이 ‘환리스크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각각 설명하였다.
특히 대기업에서 2년간 국제입찰을 담당한 경력을 가진 김종원 대표의 국제입찰 실무 강연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김 대표는 강연 후에도 설명회장 밖에서 별도로 데스크를 마련하여 추가 상담을 해주는 정성을 보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동림이엔지(주) 정경인 대표가 태국 폐기물소각·발전 플랜트 수주 성공사례를 발표하였고, 한라산업개발(주)(대표 권형기)의 이종화 팀장은 사우디 하수처리장 증설 프로젝트 수주 성공사례를 발표하였다.
양 기업은 KEITI가 제공하는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를 통해 발주처와 협력업체의 자금조달 및 이행능력 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까다로운 국제계약에 대한 법률자문과 세금관련 자문이 큰 도움이 되었음을 강조하고 KEITI의 지원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기술원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7월부터 추진하는 “한-중남미 환경협력 지원사업”에 많은 업체들이 신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남미는 대규모 상하수도·담수화·매립지 건설 등의 환경사업 발주가 활발하여 ‘포스트 중동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해 기술원이 지원사업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7월에‘한-중남미 그린파트너십 포럼 및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고, 11월에 한-중남미 시장개척단을 구성·운영한 후, 연말에는 국내 환경기술 전문가를 각국에 파견하는 중남미 환경시설 현장진단사업을 진단하는 총 3단계 전략으로 구성된다.
‘그린파트너십 포럼’에는 유영숙 환경부장관, 박철 외국어대 총장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의 환경부 대표 및 주한대사가 참석하는 등 다수의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중남미 시장개척단’은 우수환경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5개(20인) 이내로 선정하여 12일에 거쳐 미국, 콜롬비아, 브라질, 멕시코 등의 주요 발주처를 방문하고 환경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할 예정이다.
심화섭 기자(shs@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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