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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교육/환경경영

<129호>[연재]활성탄 연구-4

 

[129호] 2011년 7월 8일 금요일 발행

 

활성탄 연구-4

2-MIB. Geosmin 저온에서는 활성탄으로 제거못해

백영애

서울시상수도연구원

환경공학과 박사 

맛·냄새의 주요물질인 2-MIB, Geosmin의 경우 서울시 고도정수처리의 주 제거대상물질로서 실증플랜트의 입상활성탄 교체(Ozone/GaC, NGAC 공정)후 ’07년부터 ’10년까지의 원수에서의 발생농도 조사결과 2-MIB는 1~4월에 주로 발생하였고, 최대농도는 51.3ng/ℓ(2008년)가 발생하였다.

 

Geosmin의 경우 주로 20℃ 이상의 고수온 시에 발생하므로 생물활성탄에서 효과적으로 제어가 가능하지만 2-MIB는 10℃ 이하의 저수온 시에 주로 발생하므로 입상활성탄 단독처리 시 완전제거가 어렵다.

 

Mark et al.(1984)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입상활성탄 처리수에서 입상활성탄 입자 또는 세균누출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처리수에 활성탄 입자들의 누출 또는 세균이 탈리되거나 수력학적 입에 의해 여과층이 파손되어 입자들이 누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의정수장 실증플랜트에서는 실제 입상활성탄 처리수에서 누출입자를 조사하기 위해 4년 경과된 입상활성탄 처리수의 입자 크기별 입자수 변화를 분석하였다. 구의정수센터의 모래여과수에 비해 입상활성탄 처리수에서는 저온일반세균이 과다하게 검출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입상활성탄 초음파 처리 시 분탄이 많이 발생하여 소독전 세균수가 실제 입상활성탄 처리수보다 적은 양이었다. 또 염소소독 후 오히려 수온증가에 따라 세균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탈리수에 대한 희석은 실제 현장수질을 대체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었다.

 

Y정수센터 입상활성탄지는 모두 10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역세시기에 도달한 1지(250시간)를 역세하여 역세 직후 염소소독효과를 평가한 결과 온도에 관계없이 모든 경우에서 세균이 검출되어 소독처리가 잘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생물학적 활성도는 여름철 25~35℃인 경우가 겨울철 8~12℃인 경우보다 월등히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Glaze et al., 1982), 2-MIB 제거율이 21℃에서는 50~100%, 5℃에서는 거의 제거되지 않았다고 한다(Chae et al., 2006).

 

역세척 시는 잔류염소가 포함되지 않은 물을 역세척수로 사용해야하며 최근 외국의 파이로트 연구결과에 의하면 활성탄지에서의 MIB 제거율이 잔류염소가 없는 물로 세척한 경우가 잔류염소가 존재하는 물로 역세척한 경우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Westerhoff et al., 2005).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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