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호] 2011년 6월 24일 금요일 발행
녹색 미래의 희망, 신재생에너지
매립지공사, 음폐수 바이오가스 연료화 시설 완공
악취저감과 에너지개발 동시에
계절 변화로 일정한 생산량 유지는 난제
유영숙 장관과 송영길 인천시장이 국내 최초 바이오가스연료버스에 시승. 우리는 영원한 동반자?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조춘구)가 국내 최초로 음식물 폐수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차량용 연료로 공급하는 ‘바이오가스 자동차연료화 시설’을 완공하였다.
지난 16일 열린 준공식에는 유영숙 환경부장관과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조춘구 매립지공사 사장,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박승환 환경공단 이사장 등 다수의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매립지의 바이오가스 시설은 음폐수에서 발생하는 순도 60%정도의 메탄가스(CH4)를 순도 95% 이상으로 정제하고 충전소에서 CNG와 77:23의 비율로 혼합하여 자동차연료로 공급하는 설비로 ’09년 말 착공하였다.
1년 6개월간 매립지공사가 52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한라산업개발(대표 권형기)이 시공을 맡은 이 시설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인천도시가스와 MOU를 체결하여 자동차와 가정에 공급할 예정이다.
매립지공사 조춘구 사장은 이 사업를 통해 앞으로 연간 17억 원 가량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연간 3만4천 CO2 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되고, 6억 원 이상의 시설운영 수익과 악취저감 등의 다양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립지공사의 최병철 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본부장은 음폐수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이 선진국에서는 이미 상용화중인 검증된 기술이며, 공급단가가 LNG보다 200원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설 준공을 담당한 매립지공사 가연성사업실의 이원근 차장은 음폐수 해양투기가 오는 ’13년부터 전면 금지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도 친환경 육상처리방식인 바이오가스 시설이 큰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콤팩트한 사이즈와 유지관리의 용이성이 건식 정제기술의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술과 시설이 아직 국산화되지 못해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또한 겨울철에는 메탄가스 발생이 적어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 등을 극복해야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준공식 축사에서 유 장관은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과 같이 녹색성장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음폐수 연료화시설의 준공을 치하했다.
송 시장은 유 장관이 첫 지방방문으로 인천을 찾아준 것에 감사를 전하고 매립지 등의 시설이 인천에 집중돼 있어 시민들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점을 환경부에서 신경 써주기를 당부하였다. 그리고 이번 바이오가스시설 준공식을 통해 인천이 친환경 자동차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음폐수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시공사인 한라산업개발이 1년 간 의무적으로 운영하며, 향후에는 매립지공사에서 직접 운영하게 된다.
심화섭 기자(shs@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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