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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호>[환경]환경부, 7,500억 규모 녹색뉴딜펀드 조성

[126호] 2011년 5월 27일 금요일

 

환경부, 7,500억 규모 녹색뉴딜펀드 조성

환경공단, 한화, 기업은행 등 17개 기관 참여

폐자원 에너지화 촉진 위한 바이오그린에너지펀드

녹색산업 해외 진출 활성화 계기

 

이만의 前장관과 바이오그린에너지펀드 투자기업 17개 업체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였다.

 

환경부는 지난 6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한국환경공단, 기업은행 등 17개 기관과 함께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사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인 ‘바이오그린에너지펀드(녹색뉴딜 제2호 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만의 前환경부장관,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김규태 기업은행 수석부행장 등 18개 참여기관의 대표가 참석하였다.

 

■ 바이오그린에너지펀드 참여기관

구분 기관명
정부 환경부
전략적 투자자(SI) 한국환경공단, 에코아이, (주)한화, 한전KPS, GS칼텍스
재무적 투자자(FI) 기업은행, 우리은행
건설적 투자자(CI)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코오롱 베니트, 태영건설, 대한송유관공사, 한솔이엠이, 한라산업개발, 도화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바이오그린에너지펀드’는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중·소규모 사업과 CDM(청정개발체제)사업에 투자함으로써, 이 분야 사업의 국내 정착과 해외 진출 활성화를 도모하고 탄소배출권(CER)을 획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프로젝트 펀드이다.

 

참여 기관들은 각각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건설적 투자자(CI) 그룹을 구성하여 10년 간 총 7,5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였다. 이번에 조성되는 바이오그린에너지펀드는 환경부에서 ’10년도부터 기획·운영 중인 녹색뉴딜펀드의 ‘제2호 펀드’로 추진된다.

 

녹색뉴딜펀드는 환경인프라사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로, 자금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운 환경 분야 숙원사업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기획된 것이다. 녹색뉴딜 제1호 펀드는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작년 12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한국정책금융공사 간 MOU를 통해 조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환경부는 성장가능성, 자금 투입에 따른 성과 창출의 가시성 등을 고려하여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 분야를 녹색뉴딜펀드의 두 번째 투자대상으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투자는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모든 기관이 펀드 조성에 빠짐없이 참여함으로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18개 기관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에 따라 제도적 지원은 환경부가, 사업전략 수립 및 사업성 검토는 한국환경공단 및 SI기관이, 투자기구 설립 및 금융자문은 FI기관이, 엔지니어링 및 시공은 CI기관이 각각 맡게 된다.

 

펀드 제안·기획단계부터 주도적으로 논의에 참여한 기업은행은 폐자원에너지화사업의 미래 성장잠재력과 투자매력을 높이 사, 지분참여, 대출 형태, 탄소배출권을 활용한 비즈니스 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전략적 투자자 간사기관인 (주)한화는 목포 매립가스 발전사업 및 중국 흑룡강성 쌀겨 발전사업 등의 CDM사업들을 진행해 온 경험을 살려 탄소배출권 확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하였다.

 

건설적 투자자 간사기관인 포스코건설 역시 MBT(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및 RDF(폐기물고형연료) 발전기술, 바이오가스 생산 및 활용기술 등의 보유기술을 적극 반영하여 해외 CDM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펀드 투자자들은 매립가스, RDF, 바이오가스 등의 발전사업에 따른 매전수입, 폐기물 반입수수료 수입, 배출권 확보 또는 판매 수입 등을 통해 수익을 얻게 된다. 또한 국가위험, 탄소배출권위험, 환경위험 등에 대비하여 무역보험, 공사의 탄소종합보험과 같은 보험상품에 가입하여 리스크 햇징(Hedging of Risk)을 위한 관리 툴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김기정 기자(kkj@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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