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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국내 최초 탄소배출 제로 건물 탄생

국내 최초 탄소배출 제로 건물 탄생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변화연구동 준공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적 건물로

연간 1억 2백만원 에너지 비용 절감

 

국내 VIP, 주한대사 등 주요인사들이 기후변화연구동을 시찰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승준)은 4월 22일 환경부 이만의 장관, 기상청 조석준 청장, 녹색성장위원회 양수길 위원장, 환경관리공단 박승환 이사장,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손성환, 엄홍길 휴먼재단 엄홍길과 앙골라, 오스트리아, 벨라루스, 덴마크 대사관 등 외교사절 14개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세워진 건물은 태양열과 지열 등의 자연에너지와 슈퍼단열 등의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국내최초의 ‘탄소제로건물’이다.
무려 66가지의 기술로 만들어진 건물로 기본적으로 위치를 남향에 배치하고, 단열 강화를 위해 일반 건물에 두 배에 이르는 두꺼운 단열재와 3중으로 된 유리를 사용하였다. 또한 태양광, 태양열·지열로 전기와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고, 그린에너지 관리 시스템(Green Energy Management System, GEMS)을 구축하여 최적화된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녹색기술들이 종합적으로 적용된 탄소제로건물에서 줄일 수 있는 온실가스는 연간 중형차 한 대가 서울과 부산을 500회 왕복할 때 나오는 양이다.  탄소제로건물에 적용된 총 66가지 기술 중 국내기술이 62종, 외국기술 4종으로 대부분 국내기술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건물을 짓는데 든 비용은 일반적인 연구나 전시 관람을 위한 건물의 공사비보다 약 1.4배 더 소요된다. 이러한 추가비용에 대한 손익분기점은 약 22년~23년으로, 건축물 수명을 30년으로 가정하면 투자비 회수기간 이후의 수익은 7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 탄소제로건물 에너지 절감량

구분

소계

Passive(40%절감)

Active(60% 절감)

냉난방
설비기술

건물
외피기술

냉난방+
건물외피

태양열

지열

태양광

연간 절감
에너지양
(kWh/㎡)

123.8

11.8

24.8

12.4

11.8

13.5

50

해당비율(%)

100

9.5

20.0

10.0

9.5

10.9

40.1


연구동은 날이 맑을 경우 연구동은 하루 총량 이상의 에너지를 생산해 인근 연구동으로 전력을 공급해 줄수있다. 흐린 날이 지속되면 전기를 끌어다 쓰지만 평상시 초과 에너지 생산량을 합산하면 사실상 연간 에너지 비용이 ‘0원’이 될 수 있다고 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민들이 탄소제로건물의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본 건물을 홍보 및 교육에 활용하게 되면 탄소제로건물의 확대·보급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앞으로 에너지부하 모니터링 등을 통해 건물의 탄소제로화 및 저탄소화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등 탄소배출 제로 건물 확대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화섭 기자(shs@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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