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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교육/환경경영

환경미화원 직업병 허리 보호해줘요

환경미화원 직업병 허리 보호해줘요

 

폐기물은 많아지고 작업자 수는 감소
환경미화원 72.2% 근골격계 질환 호소

 
 
11.15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환경미화원의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환경미화원 만의 인구 보고는 없었으며, 발제자로 나선 윤덕기(노동환경건강연구소 근골격계질환센터)의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청소원 및 환경미화원’으로 보고된 작업자는 약 472,000명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작업자가 약 429.000명으로 90.9%, 50대 이상 작업자가 약 348,000명으로 73.7%로 평균 연령이 비교적 높았다.(통계청, 2008)

환경미화원의 작업은 크게 ‘음식물 폐기물 수거’, ‘생활 폐기물 수거’, ‘가로 청소’, ‘대형 재활용 폐기물 수거’, ‘재활용품 선별 작업’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폐기물은 점차 많아지는 반면 작업자 수는 오히려 감소되거나 변화가 없었다. (의정부, 2007-2008) 청소차량 및 일반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압축기 등 유압장치에 의한 협착, 날카로운 물체에 의한 자상, 중량물 취급과 무리한 동작에 따른 사고성 요통 등이 환경미화원들의 주요 사고로 지적됐다.

환경미화원에게서 주로 발생되는 직업성 질환은 근골격계질환과 피부질환, 호흡기질환, 화기 질환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청소미화원의 근골격계질환 문제는 여타의 작업자들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었다. 고체 폐기물 수거 작업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 동안 신체부위별 근골격계질환 증상 호소율은 허리가 4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무릎 29%, 어깨 24% 순서다(Mehrdad R. 등, 2008).
국내 환경미화원 72.2%가 근골격계질환의 자각증상 및 통증을, 전체 대상자 중 상지 부위 39.6%, 허리 부위 30.0%, 다리 부위는 27.4%가 경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했다.(명준표 등, 2008).

■ 신체부위에 따른 증상 호소율
(출처: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신체부위

증상호소자
(NIOSH 기준)

증상으로 인한
치료자

증상으로 인한
결근자

인원(명)

비율(%)

인원(명)

비율(%)

인원(명)

비율(%)

조사대상

1055

100.0%

1055

100.0%

1055

100.0%

393

37.3%

195

18.5%

75

7.1%

어깨

581

55.1%

319

30.2%

115

10.9%

허리

598

56.7%

358

33.9%

158

15.0%

무릎

572

54.2%

295

28.0%

127

12.0%

1부위 이상
증상 호소자

834

79.1%

573

54.3%

245

23.2%

※ NIOSH 근골격계질환 증상호소자 기준 : 증상이 적어도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혹은 지난 1년간 1달에 1번 이상 증상이 발생한 경우

청소미화원의 근골격계질환 위험 요인은 크게 2가지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각종 쓰레기 봉지 및 수거함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중량물 작업과 밀기/당기기 작업, 그리고 다른 하나는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거나 허리를 숙이는 등 부적절한 작업 자세이다(Yang C. Y. 등, 2001).
도시 쓰레기 수거 시 중량물의 평균 무게가 7kg. 1일 평균 빈도수 1,500회, 1일 총 수거 무게 11,000kg, 1일 중량물 작업시간은 240분(분당6.3회)이다(Rushton L. 2003). 가정용 쓰레기 평균 무게는 4~6kg, 12kg 이상 취급 경우는 10% 미만이었다. 20kg 이상 취급 빈도는 낮은 반면, 분당 중량물 작업 평균 7회, 대부분 어깨 위로 던지는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다(Koda S, 등, 1997) 

김기정(kkj@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