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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교육/환경경영

스마트로 블루오션 창조, 밸브업계 최초 IT접목

워터코리아에서 찾아낸 새 기술
스마트로 블루오션 창조, 밸브업계 최초 IT접목


스마트밸브로 세계시장 공략
조흥밸브 누수, 탁도, 설치시기 스마트 폰으로 연결
기존제품 대비 20% 가격

 
 
 
 
‘2010 water korea’에 전시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은 어떤 것일까? 밸브가 아프면 아프다고 말도 하고 전화도 걸고 이메일도 보낸다면… 이런 기발한 발상이 현실로 나타났다. 금번 전시회에서 관심을 집중시킨 조흥V&P(사장 임공영/51세)가 개발한 스마트밸브다. 주먹만 한 밸브캡 안에 무려 6건의 특허기술이 들어 있으며, 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에 국내 수도기술도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도기술 분야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 보다 선도적 기술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밸브 캡에 가볍게 충격을 가하자 “이 밸브는 2009년 10월 조흥배관에서 생산 00사에서 시공하였습니다.” 하는 음성 안내가 들린다.
이 기술은 물리적 충격뿐만 아니라 중앙통제실에서 신호를 보내면 언제든 위성으로 정보를 송출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 되었다. 또한 신호를 송신 받는 음성인식단말기 대신에 스마트 폰을 사용하여 정보를 송출 받을 수도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별도의 장비가 없이 밸브 검침도 가능하다. 이렇게 스마트 폰이나 단말기로 보내진 정보는 다시 위성으로 보내져 전국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되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밸브는 밸브 캡에 자력 및 충격을 가해 주면 캡 안의 센서가 반응하여 발광하면서 제품의 이력(제조년월일, 관경, 회전수 등)을 리더기를 통해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알에프아이디(RFID)를 이용한 밸브정보 인식 시스템으로 장비에서 30m까지 전송이 가능하며 현장검침시 단말기 또는 개인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가격도 기존 모니터링 장비의 20%수준으로 저렴하다. 밸브이력 외에도 수압, 탁도, 유량, 누수, 염소 등 항목으로의 확장도 가능하다.

맨홀 내부의 별도 조명 없는 밸브 실이나 밸브 박스 등 어두운 곳에서도 밸브 캡 위치를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LED발광장치가 장착되었다. 이로 인해 밸브 캡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고 밸브 키의 키 박스를 밸브 캡의 머리에 정확하게 삽입할 수도 있다. 발광 후에는 자동으로 소멸되고, 발광 장치의 전력 소모를 최소하여 배터리 교체 주기를 장기화 할 수 있다.

IT를 접목한 이 기술은 순전히 밸브회사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는 점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조흥 25년, 밸브기술 노하우 접목으로 밸브 제어, 모니터링에 필요한 핵심기술만을 작은 제품에 녹여낸 것이다. 그런 만큼 가격도 품질도 만족시키고 호환성면에서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덕분에 조흥의 밸브뿐만 아니라 시중의 다양한 밸브장치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범용 스마트 밸브로 수출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시스템이다.

임공영 사장은 아직 제품이 완전히 검증된 것이 아니므로 현장 여건에 맞게 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테스트하고 보완하고 아울러 탁도와 염소에 대한 데이터 검증, 스마트폰이나 PC와의 호환성에 대한 검증에도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이 제품은 안산, 강화 수도사업소에 시범설치 할 예정이며, 내년 1월부터 정식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기정(kkj@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