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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엔지니어링 용역 누굴 주나

 한국환경공단 엔지니어링 용역 누굴 주나

상급기관인 환경부 출신 대거 진출
기술검증으로 채택하자니 눈치 보이고

 
 
 
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이 설계 용역 발주로 인해 실무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실 그동안 환경공단은 엔지니어링 업계에 상위 기관인 환경부 인재들이 진출하지 않아 비교적 자유로운 설계심의로 업체를 선정하였다.
그러나 2년 전부터 환경부의 고위직들이 대거 엔지니어링으로 진출하면서 온전히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것이 속사정이다.

환경부 출신으로 엔지니어링에 진출한 인물들은 삼안에 석금수, 신원우 전 청장, 도화에 정진성(현 미라클워터 회장), 박희정 전 청장, 동명에 유지영 전 청장, 동호에 차승환 전 청장 등이 전진 배치되면서 환경공단은 상급기관의 인맥이란 점에서 심의과정에서 애를 태우고 있다.

그동안 공단 출신으로 엔지니어링에 진출한 인물로는 제일엔지니어링 김창환 사장, 경호에 전 김성환 상하수도본부장, 이산에 김인섭 씨가 진출하였는데 이는 수자원공사와(신우엔지니어링 고석구 사장, 도화 김영하 사장 등 다양하게 진출)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숫자이다.

갑작스런 환경부 출신의 엔지니어링 진출은 환경산업이 다른 기간산업과 달리 지속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면서 엔지니어링사들이 환경분야에 눈독을 들이면서 인맥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 엔지니어링사들은 외국과는 달리 전문성과 특수성보다는 문어발식으로 다양한 분야를 모두 다루고 있기에 평준화되어 있는 추세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기술적 측면보다 실적위주로 평가되고 있어서 환경부 인맥의 엔지니어링 진출은 공단입장에서는 매우 버거운 짐이기도 하다.

특히 환경영향평가분야, 상하수도분야, 페기물분야 등에서는 경쟁이 치열하여 공단은 통합 이후 자원공사 출신과의 마찰에 이어 설계심의에서도 또 다른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환경부 출신들은 대부분 고위직으로 환경부가 산하기관이 없는 상태에서 엔지니어링에 진출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구조에 대해 이해를 하면서도 전혀 무시할 수 없다는 면에서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