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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교육/환경경영

서울시 아파트 수돗물 정수처리 시설 안한다.

현대, 삼성 등 국내 굴지 27개 건설사 동참선언

중앙정수, 옵션형 정수기 설치 못해

“서울시, 그린홈 건설을 위한 MOU체결”

 

서울시(행정2부시장 이덕수)와 현대, 삼성 등 아파트 건설회사는 앞으로 건축되는 신축 아파트에 수돗물 재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였다.

지난 11.26(목) 09:00 서울시청(13층 대회의실)에서 거행된 MOU체결에는 현대건설(주) 등 종합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대 건설사를 포함한 27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서울시와 건설회사는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훼손을 줄이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기 위하여 중앙정수처리장치와 세대별 정수기(옵션)를 설치하지 않는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주택 그린홈 건설에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하였다.

‘중앙정수처리장치’란 서울시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을 아파트 저수조 전에서 맛∙냄새 제거 등 수돗물을 재처리하는 장치로 국내에 보급된지는 20여년 전부터이나 마케팅전략의 일환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아파트 관리자의 중앙정수처리장치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부적절하게 관리되거나, 오히려 수돗물보다 수질저하와 운영비 부담 등으로 가동되지 않고 방치되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2004년도 중앙정수처리장치 설치 아파트는 64개 단지에 가동률 80%(51개소)였으나, 2009년도에는 203개 단지로 세배 이상 증가한 반면, 가동률은 69%(141개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건설회사는 그 동안 수차례 수돗물 재처리시설[중앙정수처리장치 및 세대별 정수기(옵션)]의 미설치에 대하여 토론회를 가졌고, 또한 서울시와 각 건설사간의 개별적 미팅 등 양자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조율하였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주택 그린홈 건설을 위한 이번 MOU체결이 비단 서울시에 지어지는 아파트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중앙정수처리장치의 설치를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MOU체결로 현재 서울시에서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과 정수기∙샘물 음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저탄소 녹색 서울’을 만들고자 역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아리수 아파트’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함과 동시에 앞으로 수돗물 재처리시설이 설치되지 않는 신축 아파트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아리수 아파트’사업에 적극 참여토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참여한 27개 건설사는

현대건설(주), 삼성물산(주), (주)대우건설, GS건설(주), 대림산업(주), (주)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주), 롯데건설(주), SK건설(주), 두산건설(주), 금호산업(주), (주)한화건설, 쌍용건설(주), 경남기업(주), 동부건설(주),코오롱건설(주), 현대엠코(주), (주)태영건설, 삼환기업(주), 풍림산업(주), 벽산건설(주), (주)KCC건설, 고려개발(주), 한일건설(주), 진흥기업(주), 임광토건(주), (주)삼호건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