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1,4-다이옥산 위기 넘길 수 있었다
경북도 구미시공단 기업 봐주기식 관리
웅진, 새한, 코오롱 국내 수처리 전문기업이 발생
지난 2004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1,4 다이옥산이 배출 된 이후 환경부가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세웠으나 사건 4년 만에 또다시 발생한 것은 위기관리의 부재, 시설안점점검의 부재가 발생시킨 결과로 나타났다. 지자체가 환경부로부터 관리권을 이양 받은 후 지역경제개발에 발목이 잡혀 관리감독이 부실하고 1,4다이옥산을 배출시킨 합성업체도 국내에서는 최대의 정수기제조 및 정수기 부품인 막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인 웅진케미칼(주)과 도레이새한(주)이며 코오롱은 상하수도 사업 및 수처리 사업에 진취적으로 뛰어든 역량 있는 기업들로 수처리 전문회사라는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고 말았다. 사건은 지난 1월 12일 이후 낙동강 본류(왜관철교) 1,4-다이옥산 측정치가 정부, 업체간 설정한 가이드라인(50㎍/L)을 초과하기 시작하면서 대구시지역 등 낙동강을 원수로 하는 관련 정수장의 수질에 문제가 발생되기 시작했다. 다이옥산이 급상승 한 이유는 강수량 급감(37.6%) 및 댐 저수량 부족(40.5%)으로 인한 하천유지수량이 감소(350만 톤/일) 되었고 낮은 기온(-4℃)에 의해 증발되지 않고 물속에 함유되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최근 대책발표로 현재 폐수처리량(577톤)과 보관량(450톤)을 별도로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27억 원의 예산을 투자 위탁처리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배출현황을 보면 지난해의 경우 웅진케미칼(주)이 1일 평균 26.5Kg, (주)코오롱 김천공장 17.8Kg, (주)티케이 케미칼 수지 14.6Kg, (주)코오롱 구미 8.3Kg, 도레이새한(주) 7.9Kg정도 배출했다. 그러나 겨울철 갈수기인 올 1월부터는 급격히 배출량이 증가하여 웅진은 20.37Kg(13), 20.46Kg(15일), 32Kg(19일)을 코오롱 구미는 10.4Kg(15일), 코오롱김천 15Kg(15일)등을 배출했다.
여기서 문제는 이들 합성업체들이 주로 환경산업 중 상수도등 상하수도사업과 정수기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기업 이미지에 금이 갔고 더욱이 환경 배출단속권을 환경부에서 이관 받은 경상북도가 지역경제개발이란 발목이 잡혀 제대로 감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기업중에는 이같은 다이옥산 등의 폐수를 처리하는 공정을 처리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적게는 0.1Kg에서 최대 20Kg을 배출 과연 처리공정을 제대로 운영 했냐는데에서 의문을 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은 수온이 낮아 취수원 자체적으로 감소율이 낮아지면서도 이를 무시하고 배출을 했다는 점에서 경상북도와 기업 모두가 책임소재에서 피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환경문제에서는 환경부가 독자적으로 감시하고 감독하는 시스템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되는 사건이기도 하다.
아울러 정수장에서도 현재 설치된 오존산화법으로 여름에는 50-70%정도 감소시키고 겨울철에는 20-30%정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대구도 부산처럼 전오전처리 등을 서둘러야 했는데 예산부족으로 부지만 마련하고 시설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회피하기 어렵다. 물론 지자체와 기업, 환경부등이 자율적 협약을 맺어 관리하고 있지만 올 1월처럼 수온 및 주변 환경에 따른 변화에 대처하는 처리공정의 개선에 둔감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 대구시 매곡정수장은 대구시민이 사용하는 수돗물의 52%인 42만 톤을 공급하고 있는 곳이며 두류정수장은 시설용량 31만 톤 규모지만 현재 10만 톤을 가동하는 곳으로 오존접촉시간이 매곡보다 길어 먹는물 수질 감시기준을 넘지 않아 매곡과 두류의 다이옥산 농도만 보더라도 공정상 처리방법을 과학적으로 해도 오염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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