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정수처리 핵심 원료 활성탄 태부족
재생시설 서울시, 수공 대안마련 부심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고도정수시설로 상수도의 수질과 안정성에서 소비자에게 믿음과 기대가 가지만 핵심원료인 활성탄 수급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영등포 정수장을 비롯하여 최근 기공식을 한 암사정수장등 6개 정수장에 고도정수시설이 완공되면 고도정수장에 오존처리 앞에 수돗물을 통과시킬 활성탄은 필수적.
그러나 활성탄은 국제적으로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고 최대 생산지인 중국도 활성탄생산량에 대해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실정.
베트남, 필리핀 등이 주요 생산지이기도 한 활성탄은 이들 나라에 일본이나 호주 등이 생산지를 매입하여 독점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소요되는 활성탄량을 수급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활성탄으로 수돗물처리를 하는 정수장은 수자원공사와 지방자치제의 경우 성남, 시흥, 구미, 학야, 수지, 덕소, 와부, 일산, 반월, 고령, 반송, 석성, 연초, 울산시의 회야, 천상, 부산시의 명장, 화명, 덕산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수공의 경우 수도권 지역만도 연 2만5천 톤이 필요하다.
서울은 영등포 1, 2정수장(3천690톤) 3정수장(2,337톤)을 비롯하여 강북 10,440톤, 암사 12,584톤, 광암 2,929톤, 뚝도 7,392톤, 구의 5,270톤 등 총 4만4천톤 정도가 필요하다.
국내 활성탄 생산기업은 15개 업체정도이나 해외 원료 생산지에 대해 확보한 기업은 사실상 없는 실정이며 백석화학과 한독카본이 해외에 원산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유일하다.
원료자체가 부족한 상태에서 가공시설을 확장한다는 것은 중소기업의 현실 속에서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 원료 수급에 대한 대책은 국가적으로 세워야 할 형편이다.
일본은 전 세계 활성탄 생산국가에 30년 이상의 계약을 맺고 독점적으로 가공하여 고가에 수출하고 있다.
내년 영등포 정수장이 가동되면서 활성탄 수급문제는 본격화 되는데 영등포정수장은 현대건설과 한국종합기술공사가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고 있다. 광암은 남진건설과 한국종합, 암사는 범한과 한국건설관리공사 및 고려개발이, 구의는 한국종합과 대우건설, 뚝도는 도화와 삼성물산이 건설하게 된다.
우리나라 활성탄 제조시설은 기업 평균 2천 톤 정도로 이들 기업들이 통합하여 운영하거나 통합 기술개발을 통해 고가의 제조기술로 국내외로 수출해야하는 숙제를 남기고 있다.
활성탄은 정수장뿐 아니라 담배필터, 방독면, 대기오염방지시설, 폐수처리장, 원자력 등 그 용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은 아직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나 지자체는 이에 대한 대안마련이 미흡한 상태이다.
더구나 정수장마다 처리효율을 높이기 위해 구입하여 수처리용으로 사용하는 안트라사이트의 경우 인도네시아에 현지공장을 설립하고 원료 및 제조시설을 갖추며 우리나라 최고의 품질로 시장을 석권하던 한국안트라사이트(고 차상백)가 종교단체로 넘어간 이후 사실상 국내에 보급하는 곳은 단순한 수입상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안트라사이트를 수입상에 의존함으로써 품질에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앞으로 안트라사이트의 구매도 수처리 제조시설을 갖춘 기업으로 구매규정을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안트라사이트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정수장으로는 영등포, 암사, 광암, 뚝도 등 서울시 전 정수장에 사용하거나 사용될 전망이며 수자원공사는 성남, 구미, 수지, 와부, 일산, 반월 등도 사용하거나 사용할 예정으로 안트라사이트에 대한 대책 마련도 활성탄만큼이나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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