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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이슈/뉴스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 증설 배 띄울 수 있나?

운하보다는 홍수와 수질관리 목적

생태계 보호 어도건설 갑문식과 계단식 병행

하구둑 개방하면 부산지역 염분으로 식수 사용 못해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 증설공사는 총 사업비 2,400억원을 투자하여 삼성물산이 설계와 시공을 하게 되었다.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 증설공사 계획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4대강 하천정비 속에 내제된 운하건설과는 사실상 거리가 먼 단순 홍수와 치수안전 확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11월 기공하여 2012년 12월 준공하게 되는 낙동강 배수문건설 사업목적은 낙동강 홍수량 조정과 치수안전 및 수질관리를 목적으로 건설되며 낙동강 상류제방의 안전성 및 체내지 침수피해를 저감하고 자연생태지역인 을숙도의 특수성을 고려한 설계로 작성된 것으로 밝혀져 대규모 화물선등이 통과하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4대강 살리기 연계사업으로 그동안 배수문건설이 05년 이후 중단되었다가 이번에 건설하게 되는 배수문 증설사업은 네덜란드기술을 복합적으로 응용한 트러스타입의 리프트게이트로 설게되며, 을숙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타워와 어도는 갑문식과 계단식을 혼합한 형태로 구축되는게 특징이다. 수공이 관리하고 있는 장흥댐은 엘리베이터식이며 금강댐은 계단식으로 어도가 설치되어 있다.

4대강 사업과 연계하여 배수문공사가 실행되는 시점에서 화물선 및 여객선등 대형 선박의 출입 가능성 여부에서는 화물선등이 통과되려면 수심이 최소 20미터 이상이어야 하는데 현재 설계상의 수심은 최대 7미터로 소형 행정선정도만 운항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운하건설과는 설계부터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운영되는 주수문도 50톤 내외의 작은 행정선과 소형선박만 출입이 가능한 상태로 차후 화물선이나 준설선 등 대형 선박이 왕래하려면 대폭적인 설계변경을 해야 한다.

세계 최대의 95미터의 배수문은 주수문 2문과 조절수문 2문으로 교량형식은 Segbeam교와 Nielsen 아치교의 혼합형식이다.

조절수문은 월류와 저류에 의한 수위조절 및 배사기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류등의 생태계보존을 위해서도 계단식어도와 갑문식 어도를 혼합하여 설계했는데 계단식어도는 비교적 힘이 세고 물위로 비상하기 좋아하는 숭어나 웅어 등에게 용이하고 갑문식어도는 치어와 실뱀장어 등 소형 어종들이 지나갈 수 있는 설계로 두 방식을 혼합하여 건설하기는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식이다.

낙동강 지역의 총 사업비는 9조8천억원으로 수공이 투자되는 금액은 8조원이다.

낙동강에는 총 18개 지역에서 사업이 시행되는데 영주, 보현댐건설에 1조1천억원, 안동과 임하 연결 사업에 1천54억원 등이 투자되며 수자원공사가 직접 관리하는 곳은 18공구(함안보), 20공구(합천보), 달성보(22공구), 강정보(23공구)등이다.

부산대 박상길 교수는 ‘낙동강 하구둑이 없었다면 부산시민들은 현행체제로는 바닷물로 수돗물 사용이 불가피하다’면서 하구둑 수문이 없는 경우 2차원모델 계산결과 만조시 42Km, 간조시 23Km가량 바닷물이 올라와 현재 부산시 상수도를 취수하는 취수탑이 공업용 취수장 8Km, 대저수문 15.6Km, 김해 농업용취수장 22.8Km, 부산시 물금 25.5Km, 울산시 원동 26km, 매리 27km, 김해시 창암 취수장 44.5km 등에 위치 수문을 완전 개방시 생활용수를 비롯한 공업용, 농업용수 등은 염분 문제로 사용 할 수 없다는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