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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이슈/칼럼

제3세대 수도인에게 거는 기대

제3세대 수도인에게 거는 기대

 
-수도산업의 성능과 경영기법

정치의 기본은 무엇인가에 대한 공자의 답은 경제, 국방, 국민의 신뢰라 했으며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라고 말한다.
수도산업도 이제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89년 이후 본부화라는 새로운 조직 속에서 성장해 온 수도 산업은 내년 서울시가 책임경영제를 실시하면서 새로운 경영형태로 전환된다. 환경부도 위탁경영 등 수도사업의 운영방향에 대해 새로운 설계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조직의 변화는 수도산업의 100년을 조명할 때 일제 강점기에는 수도 산업이 근대산업으로 새롭게 조성되고 국가와 지자체가 운영하면서 발전해왔다.
당시의 설계, 기술, 운영은 대부분 일본인공무원 지시에 따라 실행되었으며 하급직에서만  우리나라 인력들이 활용되었다.
해방이후 우리나라 수도선배들은 선진국의 기술습득과 후배양성, 국산기술개발, 폐허 속의 새로운 건설, 자금난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자적 자질과 자금조달에 대한 국제적 시각, 국산기술의 개발을 위한 독려와 기술지도등의 만불박사로 활동했다.
우리나라 수도는 최종완,정규영,장학순,이범호,김해림,곽영필,대구의 김수원 선생들이 해방이후 70년대 초반까지 고생하신 수도계의 원로들이다. 이후 우리나라의 수도 산업은 국가적 위상과 함께 보급률 90%를 향한 수도건설을 주도했고 국산화 기술의 확산과 수도운영의 체계적인 정비와 광역화 사업으로 발전하게 된다. 아울러 80년대 후반부터 국민경제가 안정적으로 전환되면서 수질의 안전성에 대한 시급한 대안마련으로 2000년대까지 수도 산업을 이끌어 왔다. 아울러 수질문제와 더불어 수도 산업 운영방식도 본부화란 전문성을 키우는 조직체계의 대전환을 기했다.
당시의 수도인들로는 김홍석,임성기,염병호,임동국,심재영,조광치,조광옥,김홍선,곽결호,신원우,주봉현,유재룡,조성현,이운영,박인석씨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수도 산업은 80년대 후반까지 지지율 90%를 얻었으면서도 과거 20여 년간 끝없이 추락하여 현재는 지지율 즉 국민의 신뢰도가 2-3%에 머물고 있다. 참담한 현실적 문제며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이다. 아울러 새롭게 부각되는 수질문제와 해결방안, 모든 수도자재의 위생적 관리와 시설의 위생과 환경, 에너지절약을 위한 새로운 기술기법 도입과 운영방식의 개선, 인력보다는 전문화와 자동화로 향한 모니터링 시스템의 개발과 해외 수도산업의 진출을 위한 기술, 경영, 운영, 제도의 발전 등이 떠오르는 과제들이다.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수도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제 3세대 인물들은 과연 누구일까.
환경부는 중앙조직으로서 상하수국의 전문성을 상실하고 있고 수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의 일부 인력들이 앞으로 중앙조직에서 중요한 전문인력들로 배출되리라 본다. 지방조직에서는 그나마 서울시 출신들 중에 급수부 김연수부장(현 상하수도협회파견), 시설관리부 이상홍, 김종문과장, 급수부, 이근채, 이규상, 이정구, 송만규, 문영출과장, 경영부 이민승, 이종욱, 양재연, 조세연, 정채문과장, 생산부 정중곤과장, 상수도연구원 박현, 이수원, 이목영과장, 중부수도에 강신재과장, 강북정수사업소에 이성재과장, 영등포정수에 가길현과장, 강서에 김점수과장 등이 조명된다. 하지만 조직의 변화에 따라 이들도 수도의 전문성을 상실하고 순환인사로 결국 정통성과 역사성, 전문성마저 상실될 수밖에 없다.
이제 이들 3세대 수도인들에게 거는 기대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도 산업, 경영을 염두 한 운영방식의 전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선진 세계 수도산업의 글로벌화인식의 변화, 조직의 전문화와 교육시스템의 전략 등은 이들이 기술과 지식 그리고 경영을 아우르는 운영방식의 대전환을 필요로 한다.
이제는 싸구려 건설, 상부 눈치에 따라 변경되는 설계와 무조건적인 설계와 시설로 고질적인 운영비용의 과다지출 등은 에너지 절약과 인력의 낭비 면에서 또 다른 대전환점이 필요하다. 무한경쟁의 고지 탈환을 위한 새로운 각오와 다짐이 이들에게 요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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