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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하수처리 재이용수 관로 GRP관으로 시공

포항 하수처리 재이용수 관로 GRP관으로 시공
총 길이 11,1km 전 구간 5백,9백미리관으로 매설
부식방지에 적합한 하수재이용수 관로로 선택

 

총 사업비 1,258억 원이 투자된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에 코오롱 인더스트리 (주)의 압력용 GRP관 500미리관이 5,3km,900미리관이 5,8km등 전량 GRP관이 사용된 재이용수관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건설(40%),대우(25%)대림산업(15%)이 참여한 총 30개월간 진행된 포항하수처리 재이용시설은 지하 2층과 지상 3층으로 이뤄져 있고, 부지면적 16,200㎡, 건축면적 2,223㎡으로 공업용수 공급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포항시민들이 매일 버리는 하수 23만t을 집수(集水)해 10만t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공업용수로 정화시켜 포스코(포항제철소)를 비롯한 포항철강공단에 공급한다. 신기술인 LMBR(Lotte Membrane Bio-Reactor)공법을 통해 재처리 된 물은 총 11.1Km를 GRP관을 통해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상수도와 달리 압력이 크지 않은 하수재이용수관에 주철이나 강관과 버금가는 강도를 보유하면서도 탄성이 있고 어떠한 독성물질에도 녹과 부식이 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이번  GRP관의 선정은 전문가들에게 상당한 의혹과 관심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음부위의 견고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여건에 따라 조립식 흙막이, 웰케이싱(고수부지등 연약지반),쉬트파일(변형률이 높은 매설깊이 4미터 이상의 현장)등 분야별로 공법을 달리 적용하여 시공했다.
일반구간에서는 모래로 기초를 완벽하게 다지고 유입수 지점에서는 배수로를 만들어 수중펌프로 제거하는 공사로 최근 문제되는 싱크홀과 같은 위험적 요소를 배제했다.
유입수가 침투하여 모레등 기초시설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기초재료도 쇄석하여 기초를 완벽하게 다졌다는 점은 향후 GRP관의 공사기법에 대한 기초적 매뉴얼로 활용할 가치가 높다.
GRP관의 최대 관건인 접합부위에서는 슬링벨트와 레버블럭을 사용하여 접합하는 공법을 활용했다.
이어서 토크렌치로 전량 접합하여 이중처리를 통해 접합부위의 견고성을 높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형산강을 가로지르는 300미터 횡단구간은 물막이/터파기/기초 콘크리트/관접합/철근배근/보호공타설 등으로 시공했다.
콘크리트 추진관은 관 외부에 클램프와 캐스터를 설치하고 삽입했으며 강재 추진관은 관 내부에 레일을 설치한 후 관을 삽입하는 식으로 공사를 했다.
수압에 의한 플랜지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콘크리트 반력벽을 설치한 후 500미리관은 11,5bar,9백미리관은 6,5bar의 수압 시험을 거쳐 통수했다.
수압게이지는 가장 낮은 곳에 공기 배제 라인은 가장 높은 곳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시공했다.
GRP관로 공사는 지난 6월 시공 종료 후 2개월간 통수시험을 거쳐 준공을 하게 되었다.
이번 하수처리 재이용수 사업은 물 부족에 시달리던 포항시에 하수처리수의 재이용을 통해 공업용수 부족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부여된다.
GRP관으로 공사하는 것은 대구 달성 재이용수(450미리/6km)에 적용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그동안은 주로 주철관을 활용했다.
가격 면에서는 주철관보다 80%정도의 예산이 소요되는 관종으로 재이용수 등 하수처리수에 대한 공급라인에 본격적으로 GRP관이 활용되는 중점사업이란 점에서 관로업계에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병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