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평가 용역 도화·신성엔과 승부
조달청이 중소 기술용역기업의 시장확산을 위한 설계용역 실적 평가제도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개선한 후
설린한지 18년차인 중소엔지니어링사인 ㈜한맥기술이 국내 최대기업인 도화와 신성엔지니어링을 물리치고 수주하는 등 점차 중소기업들이 시장진입이
용이해지기 시작했다.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공공설계 입찰에서 수주기회가 적었던 중소 기술용역기업의 수주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기술용역 평가기준”을 개정하여 올해부터 시행한 결과, 중소기업의 수주비율 상승폭이 전체 기술용역 발주 증가율을 훨씬
상회하였다.
전체 건설기술용역 발주규모(계약기준)는 전년 같은 기간(‘12. 9월) 대비 5.6% 증가(1,805억원 →
1,906억원)한데 비해, 중소 건설용역기업의 수주비율은 전년 같은 기간(‘12. 9월) 대비 18.7% 증가(650억원 → 772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홍천군 소하천정비종합계획 환경영향 평가용역’(763백만원) 입찰에서 중소업체인 ㈜한맥기술은 종전의
상대평가였던 실적평가에서는 ‘우’등급(13.5점)을 받았으나, 금년에 절대평가로 개선한 후 ‘수’등급(15점)을 받아 엔지니어링 최고 기업인
도화엔지니어링과 신성엔지니어링사를 제치고 낙찰업체로 선정되었다.
그동안 건설설계* 실적을 상대비교 방식으로 평가함에 따라 충분한 설계실적을 갖춘 중소기업도 수주 기회가 낮아
건설기술용역 규모에 따라 업체별 실적을 절대평가 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건축설계(문화 및 집회시설 등 10여종)와 기타설계(토목, 상하수도 등
80여종)
또 평가기준도 일원화 했는데 절대평가 하는 업무시설 등의 설계에 대하여도 동일한 평가기준*을 적용하여 최근
5년간 입찰대상 설계의 500% 실적을 갖추면 만점을 획득할 수 있도록 개선(기존**의 1/3수준으로 대폭 하향 조정) 했고 당해 발주규모 대비
연간 100%이상 실적보유 업체는 만점획득이 가능하다.
기존 만점기준(업무시설)은 당해 발주규모 대비 10년간 3000%였다.
현행 상대평가 하는 설계용역(건축설계 10여종*, 기타설계 80여종**)은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했다.
* 건축설계(10여종): 문화 및 집회시설, 의료시설, 운동시설, 방송통신시설 등
**
기타설계(80여종): 토목, 조경, 단지조성, 도시계획, 상하수도 등
홍천군 소하천 정비용역을 수주한 한맥은 96년 창립한 엔지니어링사로 교통과 도로에 강한
기업이다.
종업원은 300여명이며 최근에는 전산시스템을 발 빠르게 도입 설계 자동화와 신공법 도입 등 연구와 병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한 기업이다.
<문장수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