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환경경영신문/181호

국가 거점 환경산업이냐 지역 특화냐

전남 환경산업진흥원 정도영 초대원장 임명
 
 
정도영_1.jpg

 

 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이 중장기 전략으로 지역별로 특화하여 환경산업 진흥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전라남도가 선수를 치고나와 곤욕을 치루고 있다.
 가칭 환경산업 진흥단지는 국내 중소 환경산업 기술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전략 산업이다. 기업들이 개발한 환경산업 장치를 국가가 부지를 제공하고  이곳에 관련 환경기기들을 설치하여 각종 실험 및 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와 실증 프렌트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은 이미 5년전 환경국제전략연구소가 환경부에 중점적 미래 전략사업으로 제시한바 있으며 일본에서는 관련분야마다 특화하여 실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비와꼬 주변에는 7개 현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교토대등 관련분야마다 책임연구관을 임명 수처리, 수생태분야 기술들을 실증 프랜트로 가동하고 있다.
또 홋카이도 지역은 폐기물과 바이오에너지 시스템을 국가 및 지방정부와 폐기물 배출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실험동과 재활용 및 바이오가스 실증 프렌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 같은 운영방식을 모델링하여 기술원은 경상권, 전라권, 충청권, 수도권, 강원권 등 지역별로 특화된 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하고자 하는 장기 전략을 수립 중에 있으나 전라남도가 먼저 이와 유사한 환경산업진흥원을 건립 최근 초대원장에 정도영씨를 임명 발족했다.
 정도영 초대원장은 영상강청장을 지낸바 있으며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하고 한국상하수도협회부회장으로 근무한바 있다.
 그러나 전남도가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에 정부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과연 실질적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될 수 있냐는 점이 관건으로 남아 있다.
 또 아직은 대도시 편중화가 심한 우리나라 인력사정을 볼 때 고급인력과 단계별 수요인력이 전남권에서 쉽게 구해질지도 의문으로 관련 환경기업들의 참여가 불투명하다.
 한편 환경부는 대구 강천보 지역에 땅을 매입하고 이곳에 2,800억원을 투자하여 대규모 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으나 이곳에도 과연 기업들이 이주나 지사를 설립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매우 회의적 반응을 보인바 있다.
 초대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1차 공모시 보건연구원장 출신등 지역 인사들이 참여한바 있으나 결국 3차에 걸쳐 환경부 출신을 추천받아 선정하게 됐다.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은 강진군 성전면 송학리에 위치하고 있으나 현재는 주거, 복지시설 등 관련 시설이 없는 상태로 과연 정도영 초대원장이 전남도 박준영도지사의 전략에 맞춰 잘 추진할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