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소음문제 다뤄
버스나 트럭 운행 규칙 설정
버스나 트럭 운행 규칙 설정
캐나다 밴쿠버市는 일상 소음에 대한 시민들의 불평이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로 구성된 ‘도시소음특별팀’을 구성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밴쿠버 소음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Sound Smart : Noise Control Manual”을 작성하여 공시했다.과거에는 대부분 도시 소음문제를 토지이용계획 관련 법, 교통관리 및 정책 등에 의거하여 다루었으나, 이번 매뉴얼에서는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실질적인 소음문제들을 추가하여 상세한 소음저감 방법 서술과 함께 현실적인 대처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밴쿠버市는 도시소음 문제 개선을 위해 2005년에 소음과 관련된 사전 조사 및 연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의거하여 도시소음특별팀을 구성한 후 소음 관리방안을 모색하여 왔는데 이번에 그 결과를 발표하게 된 것.
메뉴얼 작성의 주요 목표는 ① 도시 소음이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며, 그리고 어떻게 도시소음을 관리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② 세입자 및 건물주, 시민의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소음 요인 등을 분석한 후, ③ 효과적으로 주거지 및 건축물의 소음을 줄여서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100페이지에 달하는 매뉴얼은 9개의 장과 5개의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도시 공간 안에서 소음이 퍼지는 형태, 건축물 유형별 소음 확산 방법, 이를 막기 위한 방음벽과 건물 내장재, 소음피해 측정방법 등을 지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표기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 1장에서는 소음관리 매뉴얼이 필요한 이유와 매뉴얼의 주요 목표에 대해, 2장에서는 우리가 소리와 소음을 어떻게 인식하며, 소음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도시소음의 주요 요인과 추세,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소음에 노출되어 있는지에 대해, 그리고 4장에서는 자연소음 조절, 소음통로 차단, 소음 흡수, 진동조절에 의한 소음조절 등 소음관리의 기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장에서는 소음관리를 위해 도시정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6장에서는 교통 등 외부소음에 대한 노출을 감소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7장에서는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에서의 소음저감에 대해, 8장에서는 다세대주택에서의 소음관리 가이드라인에 대해 , 9장에서는 공동주택주민들이 소음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시정부차원의 소음관리에서는 토지이용, 조닝을 통해 소음을 최소화하는 것, 버스나 트럭 등의 운행 경로를 규제하는 것, 속도제한을 주는 것, 개발사업 전에 소음영향평가를 하는 것, 건축물 설계 시 방음용 내장재를 설치하는 것 등의 사전 조치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방법에서는 벽면 내장재, 이중창, 식재, 건축물의 바닥재 설치와 같은 소소한 건축 및 조경 설계와 관련된 것 등의 사후 조치가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단독 건축물 내로 들어오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뉴얼에서 제안된 방법을 살펴보면, ① 창문은 전체 크기를 줄이고, 전면창이나 큰 창은 소음원을 정면으로 대하지 않는 곳으로 설치하며, 유리는 무거운 유리를 사용할 것, ② 출입문은 통나무 등의 한 가지 재질로 된 통문으로 설치하거나 내장재가 들어있는 것을 설치하고, 4면을 소리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진공방식으로 설치. 100∼150mm 거리에 “스톰도어”를 설치할 것, ③ 통풍 및 배관 역시 건축시에 소음원이 있는 방향으로는 설치하지 않도록 함, ④ 내장재는 가벼운 소재, 외장재는 무거운 소재(시멘트, 벽돌 등)으로 설치, ⑤ 지붕과 천장 사이에는 최소한 200∼300mm 두께의 내장재를 둘 것(단독주택 및 저층 건물을 중심으로) 등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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